"재미있는 아티스트로 기억되고 싶다."
어느덧 8년차 가수, 만 27세가 된 조권이 두 번째 솔로 컴백과 함께 타이틀곡 '횡단보도'를 시작으로, 2AM, 이별, 수호, 태연, 복근 등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2AM 조권은 15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된 '조권 솔로 컴백 라이브-횡단보도'를 통해 자신의 신곡 라이브와 함께 준비한 토크 코너들을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먼저 조권은 컴백 타이틀곡 '횡단보도'로 오프닝을 꾸민 후 "소중한 자리, 귀중한 시간 내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인사했다. 이어 "라이브로 오랜만에 혼자서 하려니깐 떨리기도, 설레기도 하며 만감이 교차했다"고 무대에 오른 심경을 전했다.
컴백 앨범 '횡단보도'에 대해서는 "저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곡이다. 작사로 참여했는데, 타이틀곡이 되어 더 애착이 가는 곡이다"고 소개했다.
특히 해당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준 엑소의 수호에 대해서 "흔쾌히 수락해줘서 너무 고마웠다"며 "인천 송도에서 촬영 했는데 칼바람이 불었다. 엑소 팬부들에게 폐를 끼치는게 아닌가 너무 미안했다. 응원하러 갔는데 웃으면서 반겨줘서 오히려 힘을 받고 왔다"고 거듭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8년차가 된 현재,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약속 드리고 싶은 부분은,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는 거다. 난 욕심이 많고, 업그레이드 되고 싶은 사람이다. 조권이라는 아티스트가 '재미있다'고 기억되면 좋겠다. '조권'하면, 열심히 살고, 다음에 뭘 들고 나올지 궁금한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듀엣을 하고 싶은 여가수'를 묻는 팬들의 질문에는 "같은 소속사로는 예은양, 선예양과 해보고 싶다"고 답한 뒤 타소속사로는 소녀시대 태연을 꼽았다. 조권은 "닮았다고…소녀시대 팬분들은 싫어하시겠지만, 태연씨가 예쁘시니 예쁘다는 거다. 목소리도 잘 어울린다. 기회가 된다면 발라드 듀엣을 해보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해봤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작사한 곡 '횡단보도'에 대한 박진영을 비롯한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사 식구들의 격한 반응도 전했다. "사고를 친적도 없는데 진영이 형을 비롯해 소속사 분들 전화가 줄줄이 왔다. 진영이 형이 '어머님이 누구니' 이후에 소속 아티스트가 작업 해온 곡중에 전 직원이 이렇게 격하게 반응한 곡은 처음이라고 하더라"라고 '횡단보도'가 컴백 앨범 타이틀곡이 된 과정을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조권은 팬들과의 Q&A 중 '복근은 잘 있느냐'는 질문에 "이건 재미없다"며 '프리 패스' 카드인 녹색 어머니회 카드를 사용한 뒤 "복근은 잘 있다. 요즘은 필라테스에 꽂혔다. 하체는 죽어도 잘 안 된다. 발라드 부를 때 제일 중요한 게 하체다. 하차가 튼튼해야 음이탈이 안 된다. 허벅지와 엉덩이 힘이 필요하다"고 설명해 마지막까지 웃음을 자아냈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오프닝과 클로징으로 '횡단보도'를 2차례 열창하고, 수록곡 '괜찮아'와 '플루터'도 선보였다. 진행자 한 명 없이 홀로 1시간에 가까운 긴 시간동안 이야기를 줄줄이 풀어내며 쉼 없이 이목을 집중케 했다. 스스로는 '재미있는 아티스트'를 희망사항으로 내걸었지만, 그는 이미 어엿한 8년차 '재미있는 아티스트' 임에 분명했다. / gato@osen.co.kr
[사진] V앱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