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야, 정팔아"..'응팔', 2016 쌍문동 아이들에 응답했다 [현장스케치]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6.02.15 13: 55

tvN '응답하라 1988' 친구들이 2016년을 살아가고 있는 쌍문동 아이들을 만났다. 방송 전 내걸었던 시청률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서다. 한 자리에 모인  혜리, 류준열, 박보검, 고경표, 이동휘, 안재홍, 이세영, 이민지, 최성원의 모습은 드라마 속 친구들의 모습 그대로 유쾌하고 친근했다. 
15일 오후 12시 30분 서울 도봉구 쌍문동 정의여고에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의 사인회 시청률 공약을 이행했다.

천 여명의 팬들의 정의여고 운동장에 진을 쳤다. 애초 백 명 대상으로 진행된 사인회였지만, 모인 사람은 천여 명이었다. 일부 팬들 중에는 사인회 전날 노숙을 감행한 이들도 있다고 알려지기도 해 놀라움을 줬다.  
혜리와 이동휘는 드라마 속 캐릭터를 떠올리게 하는 80년대 스타일의 의상을 입고 팬들 앞에 섰다. 마치 드라마를 재현하듯 유쾌하고 다정한 이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팬서비스였다. 이동휘는 "팬사인회 약속을 지키게 돼서 정말 감사하고 다행으로 생각한다. 추운 날씨에 이렇게 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정의여고 운동장에 앉은 팬들은 "동룡아", "정팔아","혜리야"를 목이 터져라 외쳤다. 비명 소리와 함성 소리의 열기가 매서운 바람을 뚷고 퍼졌다. '응팔' 멤버들은 친절하게 팬 한명 한명과 눈을 맞추며 사인 요청에 응했다. 팬들이 준비한 선물을 기분 좋게 받기도 하고, 악수나 포옹 요청에도 거리낌 없이 응답했다.
앞서 '응팔' 출연진은 방송 전 시청률 공약을 내건 바 있다. 고경표는 "8%와 10%는 실현 가능한 시청률인 것 같다. 이 숫자를 합해 18%가 넘으면 사인회를 하겠다"고 했고,혜리는 "도봉구 쌍문동에서 88년 의상을 입고 사인회를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 같은 공약은 이날의 사인회로 완벽하게 이행됐다. 
한편, '응답하라 1988'은 쌍팔년도 쌍문동 한 골목 다섯 가족의 왁자지껄 코믹 가족극으로 작년 11월 6일 첫 방송돼 지난 달 16일 종영했다. 최종회는 평균 시청률 19.6%, 최고 시청률 21.6%(닐슨 코리아 유료가구 플랫폼 기준)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은 물론 케이블TV 역사상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eujenej@osen.co.kr
[사진]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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