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마리텔’ 데프콘, ‘힙합비둘기’ 입담으로 날다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2.15 06: 58

래퍼 데프콘이 ‘마리텔’ 생방송에서 대세 그룹 여자친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데프콘은 ‘힙합 유치원’이라는 제목으로 미국의 힙합의 역사와 힙합에 대한 용어설명과 함께 국내 힙합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맛깔나게 털어놓았다.
14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 MLT-21에서 래퍼 겸 방송인 데프콘은 음악웹진 리드머의 강일권 편집장과 ‘힙합유치원’을 진행하며 힙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데프콘은 솔직함으로 무장해서 ‘마리텔’에 출격했다. 데프콘은 Mnet ‘쇼미더머니’에 대해 힙합에 대한 리스펙트가 없다는 솔직한 의견이나 국내 힙합신에서 벌어졌던 래퍼들간의 디스전에 대해서 언급했다. 진정한 디스의 황제는 버벌진트라고 말하며 버벌진트와 디제이디오씨간에 오고갔던 디스전을 자신이 직접 중재했다고 밝혔다. 국내 힙합신을 주름잡았던 데프콘의 내공이 느껴졌다.

데프콘은 컨트롤 대전에 있어서 그분들에 대해서 잘 모르기에 끼어들지 않았다는 소신발언을 했다. 자신이 컨트롤 대전에 끼어들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힙합 비둘기라는 호칭을 얻게 됐다며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데프콘의 뛰어난 입담은 흘러간 이야기도 흥미진진하게 듣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뿐만아니라 래퍼로서 데프콘의 힙합에 대한 애정과 지식도 느낄 수 있었다. 데프콘은 시청자들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들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줬다. 그러면서 갱스터랩과 디스 그리고 스웩까지 질문을 받고 소통했다.
데프콘은 DJ까지 섭외에서 힙합 음악을 즉석에서 틀어주며 생방송을 알차게 채웠다. 성공적으로 ‘마리텔’ 진출을 알렸다. 데프콘은 다양한 힙합장르를 소개 하며 힙합음악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결국 솔직함과 흥겨움으로 무장한 데프콘은 ‘마리텔’ 전반전 1위라는 소기의 성과를 이뤘다. 그의 래퍼로서 면모와 방송인으로서 면모를 느낄 수 있었던 생방송이었다./pps2014@osen.co.kr
[사진] '마리텔'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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