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해요' 고두심, 세상 뜬 후에도 항상 가족과 함께였다 [종합]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2.14 21: 09

 '부탁해요 엄마' 고두심이 결국 세상을 떴고, 그 1년 후 이야기가 공개됐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에서는 세상을 뜬 산옥(고두심 분)과 그 없는 삶을 살아가는 가족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산옥은 자신 때문에 실어증에 걸린 형규(오민석 분)를 보며 가슴 아파했다. 그는 형규와 단둘이 데이트에 나서며 소녀처럼 즐거워했고, 형규는 그런 그를 보고 "엄마도 여자라는 것을 몰랐다"라며 후회했다. 

결국 산옥은 형규에게 "그만 괴로워 해라. 네가 엄마 좋아해서 더 막 대했다는 걸 안다"라고 위로했고, 형규는 마침내 "엄마"라고 부르며 말문을 열었다. 뒤늦게 나마 산옥에 대한 사랑을 깨우친 형규는 산옥이 내놓은 반찬 가게를 다시 사들이며 그를 감동시켰다. 
산옥에게 뜻 깊은 선물을 한 것은 형규뿐만이 아니었다. 웨딩드레스를 입고 싶다는 산옥의 말을 잊지 않은 동출(김갑수 분)이 가족들과 함께 리마인드 웨딩을 준비한 것. 동출은 순백의 자태로 자신에게 걸어오는 산옥을 보며 "우리 자기가 이토록 아름다운 줄 몰랐네"라며 감탄했고, 산옥은 수줍어하면서도 설렘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불행은 불연듯 닥쳐왔다. 가족들과 여행을 앞두고 세상을 뜬 것. 산옥이 세상을 뜬 뒤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산옥은 여전히 가족들의 마음 속에 함께 있었다. 
한편 '부탁해요 엄마'는 세상에 다시없는 앙숙 모녀를 통해 징글징글하면서도 짠한 모녀간 애증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토,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부탁해요 엄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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