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자체제작돌의 자부심..괴물 같은 성장속도[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2.14 15: 21

LTE급 이상의 속도다. 데뷔 7개월 만에 첫 단독 콘서트를 열고 매진 행렬을 이끌더니 2개월 후 곧바로 앙코르 콘서트를 준비했다. 규모는 4배 이상 커졌다. '자체 제작 아이돌' 세븐틴이라 가능한 이야기다. 
세븐틴은 14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라이크 세븐틴-보이즈 위시 콘서트' 개최 기념 기자 간담회를 열고 취재진을 만났다. 공연을 앞둔 상태였지만 긴장감보다는 들뜬 마음이 더 컸다. 
리더 에스쿱스는 "지난해 큰 사랑을 받아서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그리고 앙코르 공연까지 마련했다. 2016년 시작을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열게 돼 기쁘다. 올해 시작이 좋다"며 활짝 웃었다. 

보컬 승관 역시 "데뷔 전부터 공연을 많이 했다. 빨리 데뷔해서 우리의 곡과 퍼포먼스를 보여 드리고 싶었는데 오늘 보여드리게 됐다. 그 꿈을 이루게 됐다"고 벅찬 속내를 털어놨다.
지난해 5월에 데뷔한 세븐틴은 에스쿱스, 원우, 민규, 버논, 우지, 정한, 조슈아, 도겸, 승관, 호시, 준, 디에잇, 디노로 구성된 13인조 보이그룹이다. 힙합, 보컬, 퍼포먼스 세 개의 유닛으로 구성돼 있으며 데뷔곡 '아낀다'에 이어 '만세'까지 히트하며 2015년을 대표하는 '대세돌'로 떠올랐다. 
멤버들은 자신들의 선전에 관해 "우리는 데뷔 할 때부터 인원수도 많고 자체 제작 아이돌이라는 장점이 있어서 주목을 많이 받았다. 무대를 직접 보신 후에는 더 큰 칭찬을 받았다. 열심히 했다. 어떻게 사랑 받을지 모여서 연구하고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그런 점들을 예쁘게 봐 주시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괴물 신인'으로 떠오른 세븐틴은 지난해 12월 24~26일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800석 규모의 콘서트를 진행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3500석이다. 4배 이상 넓어진 공연장이었지만 역시나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멤버들은 "많은 관객석을 채울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어제 공연에서 소름이 돋았다. 3천 명 이상의 팬들 앞에 서는 건 처음이었다. 큰 사랑 받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감사하다"며 활짝 웃었다. 
 
이번 공연에서 세븐틴은 기존 히트곡 '아낀다', '만세' 외에 미공개, 앨범 수록곡, 솔로 및 유닛 등의 무대를 꾸미며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데뷔한 지 1년도 안 돼 놀라운 성장 곡선을 그린 세븐틴. 오늘보다 내일이 더욱 기대되는 그들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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