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새코너 셋..댓글로 예측한 존폐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2.14 12: 33

KBS 2TV '개그콘서트'가 지난주 3개의 새 코너를 론칭하며 신선한 변화를 시도했다. 새 코너 '가족 같은', '1대 1', '상남자들'은 각기 다른 웃음 포인트로 무장, 설 연휴 오랜만에 모인 가족 시청자들에게 맞춤형 웃음을 선사했다.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개그맨, 개그우먼들을 내세웠고 천차만별 시청자들의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포맷의 코너들을 출격시켰다. 그렇다면 새 코너들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네티즌의 댓글들을 통해 새 코너의 운명을 예상해봤다.
우리 집 이야기를 그대로 가져온 듯한 '가족 같은'은 김준호, 박휘순, 박지선 등 자타공인 실력파 개그맨들을 내세웠다. 네티즌은 "명불허전 원년 멤버들", "새 코너 인기 탈 듯", "간만에 꿀잼 코너 나왔네", "공감 분위기, 완전 내 스타일", "역시 박휘순" 등의 반응을 쏟아내며 무게감 있는 개그맨들이 주축이 된 '가족 같은'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1대 1'은 이병원 캐릭터에 대한 반응이 독보적이었다. 영화 '내부자들'의 정치깡패 안상구(이병헌) 캐릭터에서 모티브를 따온 이병원의 대사 "장난 나랑 지금 하냐"를 따라한 댓글 천여 개의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레전드 코너 나온 듯", "진심 웃기다. 대박", "이병원 하드캐리", "김세진 매력 터진다" 등의 댓글들은 역대급 캐릭터 탄생의 조짐을 알리기도 했다.
개그맨 김기열의 싱글 앨범 '밥이 넘어가니'를 BGM으로 시작하는 '상남자들'은 찌질한 남자들의 현실 공감 에피소드가 웃음 포인트. "찌질남 열전에 격한 공감", "쿨해지고 싶은 형님들의 귀환", "너무 찌질한데 웃겨", "공감하지 않고는 못 배길 남자들의 연애사"라는 등 네티즌의 공감을 이끌어 내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제 막 출발한 새내기 코너들 '가족 같은', ' 1대 1', '상남자들'의 향후 인기를 가늠하기란 쉽지 않지만 네티즌의 호평 댓글들은 인기 순항에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상태, 양상국, 박휘순 등 개그맨들의 복귀와 새 코너들이 '개콘'의 활력이 되어 상승 분위기를 이끌어 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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