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또 여군특집? 그래도 채널은 '진사' 고정이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02.13 10: 35

 MBC 예능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이 이제는 식상하다는 반응은 당연하다.
하지만 남자가 아닌 여자들의 군대 체험기를 다루며 생경한 도전에서 나오는 색다른 재미, 그리고 감동적인 성장 과정을 담으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인기에 힘입어 어느덧 네 번째 멤버들을 맞게 됐다.
지난 12일 확정된 라인업을 살펴보면 개그우먼 김영희, 시크릿 전효성, 트와이스 다현, 피에스타 차오루, 애프터스쿨 나나와 배우 공현주, 이채영, 김성은까지 총 8명이 올라있다.

4기 여군들은 오는 16일 국군의무학교에 입대할 예정인데 벌써부터 이들의 군 생활 모습이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가 모아진다. 여군 특집이 매번 대세 여자 스타들을 배출해왔기 때문에 이번엔 누가 그 왕관을 쓰게 될지 궁금해서다.
여군 특집은 ‘진짜 사나이’의 신의 한수로 불릴 만큼 큰 화제를 일으켰다. 멤버가 하나하나 공개될 때부터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에 랭크되는 것만 봐도 그렇다. 방송 전부터 촉각이 쏠리는 것이다. 여자 스타들의 당황스러운 군 체험기는 재미와 함께 진정성 있는 자세로 감동을 선사한다.
사실 ‘진짜 사나이’와 같은 리얼리티 예능은 출연자가 고생을 할수록 시청자들의 재미도 커지는 경향이 있다. 특히나 여자는 군대에 가지 않기 때문에 여군 특집은 하나 같이 새로운 환경에서 고생하는 여성 멤버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흥미를 높인다. 여성이 군대에 있는 그림은 그 자체로도 신선할 뿐 아니라, 걸스데이 혜리의 애교나 에프엑스 엠버의 여성스러움처럼 의외의 매력이 많은 시청자들에게 어필된다.
결과적으로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은 흥행이 보장된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에 많은 여자 스타들이 출연을 원한다. 이번에 출연하게 된 차오루 역시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캐스팅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었다. 한계에 도전하는 군대가 자신이 가진 매력과 성격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가 되기 때문이다.
이에 제작진은 수십 명에 달하는 여성 연예인들에게 출연을 제의하며 심층 면접을 본다. 제작진의 적극적인 섭외 역시 연예인들의 출연 욕구를 부추기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진사’가 배출해낸 여군 1기(2014년 8월)는 라미란 홍은희 김소연 지나 맹승지 혜리 박승희였다. 
이어 지난 해 1월 방송된 2기로 김지영 강예원 이지애 안영미 이다희 박하선 엠버 윤보미가 발탁돼 활약했으며, 3기 멤버로는 제시 유선 한그루 한채아 신소율 김현숙 전미라 박규리가 있었다. 굳이 뽑자면 이 가운데 혜리 강예원 제시가 가장 눈에 띄는 멤버로 높은 인기를 얻었다.
그렇기 때문에 4기 멤버로 발탁된 여자 스타들 가운데 누가 대박을 터뜨릴지 기대된다. 시청자들은 시즌4 멤버로 발탁된 이들 중 차오루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느낀 대로 말하는 그녀의 엉뚱 발랄한 매력이 힘든 훈련을 받는 와중에도 서슴없이 튀어나올 것으로 예상하며 큰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는 것.
하지만 차오루를 비롯한 8인이 인기를 위해 치밀한 캐릭터 설정과 성실한 연기를 보여주겠다는 생각은 애시당초에 버리는 게 좋을 것 같다. 시청자들에게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분하는 매의 눈이 있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가장 편안하고 본인을 위해서도 좋을 듯싶다.
차오루는 물론 온몸을 던지는 개그우먼 김영희, 솔직 털털한 배우 김성은 이채영 공현주, 베이들녀 전효성, 세계가 인정한 아름다운 외모의 나나, 대세 걸그룹 다현까지 합세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궁금하다./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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