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굿바이 ‘꽃청춘’ 포스톤즈, 웰컴 쌍문동 4인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02.13 07: 01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편이 막을 내렸다. 잔잔한 재미와 웃음을 줬던 아이슬란드 편. 아우라를 볼 수 있었던 아이슬란드와 30대 청춘 포스톤즈의 여행은 아름다웠다.
tvN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가 지난 12일 종영했다. 다음 주면 또 다른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편이 기다리고는 있지만 정상훈, 조정석, 정우, 강하늘, 포스톤즈가 아이슬란드 여행을 통해 선사한 나름의 재미와 감동이 있었기 때문에 종영이 아쉽기만 하다.
이번 ‘꽃보다 청춘’ 여행 멤버는 앞서 20대 유연석, 손호준, B1A4의 바로의 라오스 편과 40대 윤상, 유희열, 이적의 페루 편과는 달리 강하늘을 제외하고 모두 30대로 구성됐다. 30대 멤버들은 30대만의 매력이 있었다. 20대에 오랜 무명의 시간을 보낸 이들이 서로를 위로하고 우정을 나누는 법, 30대 남자들이 여행을 즐기는 법 등 30대만의 여행은 또 다른 맛이 있었다.

짧은 시간 동안 한정된 용돈, 영어의 어려움을 겪었던 포스톤즈의 여행은 우리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아 공감을 높였다. 특별히 예능적인 웃음을 위해 이들이 재미를 만들거나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30대 남자들이 노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준 것이 시청자들이 더욱 편하고 즐겁게 볼 수 있었던 이유였다. 또한 여행계획을 잘 짜놓고 여행을 하는 것이 아니라 큰 틀에서 발길 닿는 곳으로 여행했던 것도 또 하나의 이유다.
멤버들은 돈을 아끼려고 마트에서 장을 봐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 부족한 영어로 현지인과 얘기해 차를 렌트하고 번역기 어플리케이션으로 대화를 시도하는가 하면 차에서 이동할 때는 말도 안 되는 노래를 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 시청자들은 ‘꽃청춘’과 함께 여행하고 있는 기분이었다.
특히 꾸밈없이 자신을 그대로 내보이며 어린 아이들처럼 해맑고 순수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30대에도 마치 아이들처럼 서로 장난치고 다 같이 오로라를 보며 벅차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 진심으로 즐거워하는 모습에서 순수함을 느낄 수 있었다.
잔잔한 재미와 웃음, 순수함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포스톤즈. 이제 아이슬란드 편이 막을 내리면서 더 이상 포스톤즈의 모습을 볼 수는 없다. 이들을 만날 수 없는 아쉬움이 크긴 하지만 다음 주 ‘응답하라 1988’의 주역 쌍문동 4인방 안재홍, 류준열, 박보검, 고경표가 포스톤즈의 바톤을 이어받아 시청자들과 만난다.
쌍문동 4인방은 아프리카로 여행을 떠났다. 대자연 속에서 마음껏 여행을 즐기는 이들의 모습이 담긴 예고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또 다른 청춘 여행을 시작하는 쌍문동 4인방. 이들이 포스톤즈처럼 작품 속에서와는 달리 새롭게 보여줄 매력이 기대된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꽃보다 청춘’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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