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배우학교’ 박신양, 인생멘토로 모셔도 되겠습니까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2.12 06: 58

 배우 박신양은 연기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인생도 가르쳤다. 박신양은 감정표현을 제대로 못해서 힘겨워하는 장수원의 눈물을 이끌어내며 연기를 넘어서 인생을 가르치는 스승의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배우학교’에서는 박신양과 7명의 제자들이 본격적으로 연기 수업이 진행됐다. 이날 박신양은 발성연습, 사물이 되어보기, 혼자있는 모습 연기하기 등을 가르쳤다.
박신양은 냉정함과 따스함을 모두 갖춘 사람이었다. 박신양은 학생들 한 명, 한 명에게 따스한 관심을 보여줬다. 그렇지만 아쉬운 부분이나 솔직하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 냉철하게 질문을 던졌다.

박신양은 학생들의 진심을 다한 실수와 실패에 너그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박신양은 계속해서 힘겨워하고 자신감 없어 하는 장수원에게 “실수해도 괜찮다”며 “계속 실수하다가 여기서 나가는 것이다. 이곳에 있는 동안 ‘과감하게 실수하자’라고 생각을 바꿔라”라고 조언을 했다.
이어 장수원이 혼자 있는 모습을 연기해보라는 과제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을 때도 솔직하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는 장수원을 격려했다. 결국 장수원은 자신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박신양의 모습에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박신양은 연기를 넘어서 인간 장수원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데 성공한 것이다.
장수원은 ‘배우학교’를 하면서 줄곧 감정을 제대로 표현해지 못해 자책하며 괴로워했다. 장수원은 기본적인 감정도 제대로 표현해내지 못한다는 고민을 털어놓으며 연기수업을 따라가는 것만으로 버거워했다. 그런 장수원을 보고 박신양은 나무라거나 화를 내지 않고 차분하고 냉정하게 조언을 해주며 그의 변화를 기다렸다.
박신양의 대단한 점은 조언을 하지만 상처를 주지않는다는 거이다. 박신양의 조언이나 가르침이 냉정하고 무섭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그 말을 들은 사람은 상처를 받지 않는다. 박신양은 철저하게 상대방의 입장에서 배려하고 수업을 진행했다. 온전히 배려 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학생들도 자연스럽게 박신양을 따르게 됐다. 그런 박신양의 모습에서 시청자들도 따라서 감동을 받게 됐다./pps2014@osen.co.kr
[사진] '배우학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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