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검사외전', 강동원만 있나..귀요미 박성웅도 있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2.11 16: 55

영화 '검사외전'이 연일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배우 박성웅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이 뜨겁다.
'검사외전'에서 양민우 역을 맡은 박성웅이 의외의 반전 매력으로 영화 흥행에 톡톡한 제 몫을 해내고 있는 것.
'검사외전'은 살인 누명을 쓴 전직 검사와 꽃미남 사기꾼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검사의 살인 누명을 벗겨주기 위한 사기꾼 한치원(강동원 분)의 고군분투기를 주로 담아내고 있다.

때문에 '검사외전'은 한치원 역을 맡은 강동원에 포커스를 맞춘다. 그리고 자신에게 쏠려 있는 포커스를 알기라도 하듯, 강동원은 러닝 타임 내내 스크린 속에서 날아다닌다. 전에 없던 막춤도 추고 근본을 알 수 없는 영어는 물론, 금방이라도 넘어갈 것만 같은 현란한 화술로 능글맞은 매력까지 뽐낸다.
하지만 '검사외전'에서 또 한 명, 빼놓을 수 없는 주인공이 있다. 바로 양민우 역의 박성웅. 양민우 캐릭터는 반전 매력을 가진 인물로 '검사외전' 웃음 포인트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양민우는 성공을 위해 앞으로 달려가는 인물. 변재욱(황정민 분) 검사가 살인 누명을 쓰고 교도소로 갈때, 양민우는 승승장구하며 승진하는 인물이다. 때문에 관객들이 응원하는 변재욱과는 대척점에 서 있는 인물.
그러나 극이 진행될수록 양민우의 반전 매력은 빛을 발한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자세히는 언급할 수 없지만 양민우는 사건 해결에 중요 역할을 맡으며 이 과정에서 사기꾼 한치원과의 예상치 못했던 콤비 플레이로 웃음을 안긴다.
특히나 양민우가 눈길을 끄는 건 이를 연기하는 박성웅이라는 배우가 가진 이미지 때문이다. '박성웅'하면 아직도 '신세계'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을 만큼 강렬한 악역 이미지로 인식돼 있다. 현재 방영 중인 SBS 드라마 '리멤버'에선 악역이 아니지만 한때 그가 선한 역할로 나왔음에도 "반전이 있을지 모른다"는 의견이 나왔을 정도였다.
그런 그가 '검사외전'에서 '귀요미' 매력을 발산하며 웃음을 선사하니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강동원과의 의외의 케미스트리는 보는 이들의 눈길을 끌며 '검사외전' 흥행에 제 몫을 해내고 있다.
한편 '검사외전'은 지난 3일 개봉 이후 흥행 순항 중이다. / trio88@osen,co.kr
[사진] '검사외전'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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