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 “‘꽃청춘’ 나영석 PD, 진짜 ‘리얼’을 원하더라”[인터뷰③]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2.11 15: 43

(인터뷰②에 이어)요즘 가장 ‘핫’한 배우가 아닐까 싶다. tvN 화제의 예능 ‘꽃보다 청춘’ 녹화를 마쳤고, 얼마 전에는 MBC ‘무한도전-못친소 특집’에서도 이름이 언급되고 사진이 등장했다.
작품 활동도 활발하게 이어 간다. 올해 영화 ‘로봇, 소리’, ‘섬, 사라진 사람들’에 이어 글로리데이‘까지 연달아 3편을 통해 꾸준히 관객과 만날 예정.
처음 출연하는 예능 촬영은 어땠는지, ‘못친소’ 특집 후보 명단에 이른을 올린 소감은 어떤지, 다소 가벼운 질문들을 던졌고, 류준열을 유쾌하게 답했다. 과거 바둑을 뒀었고, 조혜연 프로와 친하다는 의외의 인맥도 알게 됐다.

- '응팔' 멤버 누구와 가장 친한가요?
“그 전부터 친구들을 다 알고 있어서 한명을 꼽기 어려워요. 두루두루 친해서 다 같이 모였을 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촬영 하죠. 독립영화를 하다가 다들 알게 된 친구들이에요.”
“응답 친구들끼리 친해서 단체 채팅방에서 이야기도 하고 웃긴 얘기도 하고 오늘 인터뷰 하는 것 친구들 다 알고 있거요.”
- 갑자기 궁금해서..첫사랑 이야기 좀 해주세요
“음..이거 무슨 수업 시간 같은데요? 하하..첫사랑을 단정 짓기가 참 어렵네요. 뭐가 첫사랑인지 잘 모르겠어요. 초등학교 때 좋아하던 여자아이가 있었어요. 졸업하면서 못 만나게 됐는데 분기별로 한번 씩 꿈에 나타나더라고요. 가슴 아픈 사랑 이런 건 아니에요. 그런 경험들이 연기에는 반영이 된 것은 아닌 것 같아요..정환처럼 몇 년 동안이나 짝사랑을 해본 적이 없어서요.”
- 바둑도 둘 줄 안다고 들었어요
“어떻게 아셨어요? 바둑 1급이에요. 몇 년 배웠던 거 같아요. 1~2년은 아니고 더 되죠. 조혜연 프로랑도 그 때 알게 됐어요. 동네에서도 친하고 같은 교회 다니고 최근에도 한 번 만났었죠. 바쁘다보니 연락이 잘 안 됐었는데 같이 바둑도 두고 ‘알까기’도 하고 그래요. 초등학교 때부터 만났고 같이 배운 적도 잠깐 있었어요.”
-그럼 혹시 택이 역할 탐나지 않았나요
“욕심은 따로 없었고 바둑 두는 역할이 있다는 이야기만 들었었죠. 장난으로 ‘네가 할래?’ 그랬던 거 같아요. ‘응팔’ 배우 모두가 자기 배역에 만족하고 있을 거예요. 촬영을 하면서 바둑판을 깔아놓고 연출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흑이 우리한지 백이 유리한지 감독님이 물어보셔서 알려준 적은 있어요.”
- '못생긴 매력남'에 빠지면 답도 없다는 말이 나왔는데
“못생긴 거 인정하라는 말씀이시죠? 하하.. 음..자연스러운게 매력인 거 같아요. 옷 입고 이러는 것에 있어서 힘을 빼려고 해요. 멋있어 보이려 하지 않고 신경을 쓰면 부작용이 있을 거 같아서 오히려 신경을 덜 쓰는 편이죠. 드라마가 사랑을 받으면 받을수록 힘을 더 빼려고 합니다. 저보다는 정환이라는 인물을 사랑해주시고 공감해주셔 호감이 생긴 것이 아닌가 싶어요.”
- ‘무도-못친소’ 후보에 올랐는데
"승패를 떠나서 ‘무한도전’에 나온 것이 충격이었고 기분이 묘했어요. 거기에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되게 좋았다. 국민 프로그램이고..거기에 사진이 나왔다는 것에 굉장히 영광스럽고 만족스러워 하고 있어요.”
- 얼마 전 촬영한 '꽃청춘' 이야기도 궁금해요
“진짜 재미있었어요. 다들 감사하다는 말을 많이 할 거예요. ‘응팔’ 끝나고 다 같이 여행가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었는데 스케줄로 다 같이 가게 돼 정말 좋았죠. 나영석 PD님이 예능을 하는 건지 일을 하는 건지 모를만큼 편안하게 해주셔서 정말 행복하고 재미있게 다녀왔어요.”
“촬영 전에는 어디까지가 리얼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불편할거라고 생각하기도 했어요. 나PD님은 특별한 것을 요구하지 않아요. 그냥 우리가 아무거나 하도록 그냥 두시더라고요. 피곤하면 자라고 할 정도로. 정말 편하구나 놀다가면 되겠구나 생각하고 했어요. 실제로 피곤해서 잠을 자기도 했고요. 하하” /joonamana@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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