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냉부해’ 안정환·김성주, ‘안김시대’가 열린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02.11 15: 26

‘냉장고를 부탁해’가 정형돈의 뒤를 잇는 새 MC로 안정환을 캐스팅하고 새로운 닻을 올린다. 이제 안정환과 김성주, ‘안김시대’가 열리는 것.
그간 JTBC ‘냉장고를 부탁해’는 정형돈이 하차한 후 객원 MC체제를 운영하며 어딘가 힘이 빠져있었고 분위기도 불안정했다. 하지만 드디어 김성주의 파트너가 확정되면서 프로그램도 본격적으로 자리 잡기에 돌입했다.
안정환은 오는 15일 방송에서 공식적으로 ‘냉장고를 부탁해’의 새 MC로 시청자들과 인사한다. 예고 영상을 보면 4대 객원 MC로 출연했을 당시 고정 MC가 되면 수염을 깎겠다고 했던 약속도 지켰다. 사실 안정환은 객원 MC로 나서기 전부터 시청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았던 MC 후보였다. 안정환에 대한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냉장고를 부탁해’의 이동희 CP도 “안정환에 대한 폭발적인 호감도가 있었다. 이런 반응이 있나 싶을 정도로 좋았다”고 말했을 정도다.

이 같은 반응에는 안정환과 김성주의 케미가 이미 방송에서 여러 번 확인됐기 때문이다.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서 티격태격 하는 조합을 보여준 두 사람은 MBC 축구 캐스터와 해설위원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화제의 중계를 만들었다.
최근에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에서 환상적인 호흡으로 더욱 주목받았다. 2주에 걸쳐 전파를 탄 김성주와 안정환의 방송은 최고의 인기를 끌었다. 두 사람은 축구 중계로 오랜 호흡을 맞춰온 만큼 빵빵 터지는 입담을 자랑했다. 김성주가 판을 깔면 안정환이 재치 넘치는 농담을 하며 재미를 선사했다.
‘미친 입담’, ‘방송 불가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자지러지게 만든 두 사람은 결국 ‘마리텔’에서 시청률 최종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케미는 쉽게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 축구 중계로 3년여 간 호흡을 맞춘 결과였다.
이처럼 ‘냉장고를 부탁해’를 얘기하며 두 사람의 케미를 여러 번 강조하며 얘기하는 이유는 프로그램에서 셰프들의 요리대결만큼 중요한 것이 MC들의 케미이기 때문이다.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 셰프들과 게스트를 이어주는 것은 물론 게스트들의 냉장고 속을 공개하고 셰프들의 요리 대결 중간 현장중계에서도 MC들의 호흡이 중요하다.
안정환은 객원 MC로 출연했을 때 김성주와 이 역할을 확실히 해줬다. 두 사람이 친분이 있는 만큼 서로 놀리고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것은 물론 셰프들의 경연을 스포츠 중계하듯이 소개하는 방식이 프로그램에 활력과 재미를 더했다.
앞서 김성주와 정형돈이 차진 호흡으로 ‘냉장고를 부탁해’의 흥행을 일으켰던 것처럼 ‘믿고 보는 MC’ 안정환과 김성주가 이끌 ‘안김시대’를 기대해본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 JTBC ‘냉장고를 부탁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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