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마리와 나’ 심형탁·김진환, 참 따뜻한 집사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02.11 09: 09

‘마리와 나’의 심형탁과 김진환, 이렇게 가슴 따뜻한 집사였다니. 두 사람이 특별한 고양이 사랑을 보여줬다. 아픈 고양이를 극진히 돌보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보면 볼수록 참 따뜻한 남자들이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마리와 나’에서는 심형탁과 김진환이 불의의 사고로 뒷다리가 마비되어 네 발로 걷지 못하는 고양이 복덩이를 돌보게 된 내용이 전파를 탔다. 복덩이의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두 사람은 복덩이를 만나기 전부터 긴장했다.
심형탁은 “걱정이 된다”고, 김진환은 “어떻게 해야 될지 잘 모르겠다. 오늘은 특별한 케어가 필요할 것 같다”며 긴장 속에서 복덩이를 만났다. 복덩이는 보석 같은 눈을 가지고 있는 사랑스러운 고양이지만 사고로 뒷다리를 움직일 수 없었다.

이에 심형탁과 김진환은 후지마비가 된 고양이를 돌보기 위해 압박배뇨와 배변을 직접 해줘야 했다. 하루에 5~6번 기저귀를 갈아줘야 했고 두 사람은 진지하게 고양이의 배뇨와 배변을 도와주는 방법을 배웠다.
특히 이번에는 복덩이를 돌볼 장소가 지금까지와는 달랐다. 심형탁이 자청해서 김진환과 함께 자신의 집에서 복덩이를 돌보기로 한 것. 심형탁 집에 가는 길게 김진환은 낯설어하는 복덩이에게 계속해서 말을 걸어줬다.
심형탁과 김진환이 맡은 미션은 복덩이가 새 가족을 만날 수 있게 예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것이었다. 김진환과 심형탁이 한 팀을 이뤄 반려동물을 본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복덩이를 향한 마음은 같았다. 심형탁이 걱정해하자 김진환은 “사랑을 주면 사랑이 돌아올 거다”며 함께 각오를 다졌다.
복덩이는 꺼내놓자 소파 밑 구석으로 들어가 숨자 심형탁과 김진환은 억지로 끌어내지 않고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 1시간이 지나도 복덩이는 나오지 않았고 두 사람은 복덩이의 배뇨를 걱정했다. 시간에 맞춰 배뇨를 해주지 않으면 복덩이가 급성요독증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복덩이를 끌어내야 했다.
결국 김진환이 소파 밑으로 들어가서 직접 복덩이를 끌어내기로 했다. 김진환은 복덩이를 살살 달래 데리고 나오는데 성공했다. 이어 심형탁은 가장 아끼는 도라에몽 캐릭터 인형들을 가지고 나와 소파 틈을 막았다. 김진환은 이를 걱정했지만 심형탁은 복덩이를 위해서 틈을 막을 수 있는 인형들을 가지고 나왔다. 도라에몽 마니아로서 쉽지 않은 행동이라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오로지 복덩이를 위한 행동이었다.
김진환은 복덩이를 안고 뒷다리 마사지를 해주며 “사랑해”라고 보듬어줬고 심형탁은 계속 떠는 복덩이를 품에 안고 안정시켜줬다. 또한 복덩이의 예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두 사람은 캐릭터 망토까지 두르고 복덩이와 산책하고 계속해서 복덩이에게 말을 걸며 교감했다. 이에 복덩이도 두 사람이 하는 말을 알아듣기라도 하듯 대답했다.
심형탁과 김진환은 이번이 첫 호흡이지만 처음이 아닌 듯 손발이 척척 맞았다. “연인 같다”, “부부 같다”라고 할 정도로 복덩이를 돌보고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두 사람. 복덩이에게는 최고의 집사였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마리와 나’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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