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조선 개국공신서 버려진 유아인, 광기 꿈틀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2.08 23: 04

'육룡이 나르샤' 드디어 조선이 개국했다. 김명민과 유아인의 관계는 냉랭해졌다. 공을 인정받지 못한 유아인은 독해졌다.
8일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37회에서 정도전(김명민 분)은 조선 건국이 임박해지자 포은(김의성 분)을 죽인 이방원(유아인 분)과 이성계(천호진 분)를 구분 지으려 했다. 
"이번 일은 이방원이 독단으로 벌인 일이라는 걸 강조하라. 새 나라의 지존이 되실 이성계 장군께선 포은을 죽인 일에 결백해야 한다. 새 나라는 칼로 시작하게 됐다. 이 책임을 방원은 방원대로, 우린 우리대로 짊어지고 견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방원은 이를 악물고 한 발 물러섰다. 그러는 사이 조선의 개국공신들은 고려의 마지막 왕인 공양왕에게 "법에 어긋난 행동을 함으로 종사를 보존할 수 없었으니 하늘이 폐하는 바"이라며 압박했다. 
드디어 이성계(천호진 분)가 새로운 왕이 됐다. 하지만 조선 건국에 지대한 공을 세웠지만 정도전에 밀린 이방원. 그의 앞에 하륜(조희봉 분)이 나타났다. 그는 "정도전의 관직은 5개다. 군권만 장악한다면 그야말로 삼봉천하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방원은 "포은에게 맡기려는 자리에 스스로 오르셨군"이라며 "그리 되지는 않을 거다. 나는 삼봉 정도전 선생의 생각이 읽힌다"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새 나라를 반대하는 유생들은 갓을 버리고 두문동으로 들어갔다. 이는 이성계와 정도전에게 큰 골칫거리. 이때 이방원이 나섰다. 그는 "제 철없는 일이 계기인 것 같아 제가 그들을 설득하여 돌아오게 해 보겠습니다"고 정도전에게 말했다. 
하지만 이방원의 광기는 서서히 고개를 들었다. 두문동에 불을 질러서 유생들이 나오게끔 한 뒤에 설득을 하든 죽게 두든 하겠다는 것.
이방원은 "제 방식대로 세력을 만들겠다. 죽었다 깨어나도 제가 나라를 만든 것 같거든요. 아마 이런 식으로 전 제 자리를 찾을 겁니다"며 이를 악물었다.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이야기를 다룬 사극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육룡이 나르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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