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톡하는대로' 차오루, 준비된 '긍정 예능 유망주'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2.08 10: 45

차오루는 준비된 예능 유망주였다. 기회가 없었을 뿐 그가 품은 매력은 무궁무진했다. 야한 농담에 자진 입수까지, 긍정의 아이콘이었다.
7일 첫 방송된 MBC 설 특집 '톡하는대로'에서 차오루와 유세윤은 즉흥 여행 파트너로 처음 만났다. 차오루는 유세윤에게 "저 아시냐"고 물었고 "데뷔한 지 오래 됐는데 기회가 많이 없었다"고 자평했다.
유세윤 역시 본인을 아는지 물었다. 그러자 차오루는 "알죠"라며 "'코미디 빅리그', 'SNL 코리아', '개그콘서트'에서 봤다"고 서툴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그는 유세윤에게 "되게 소처럼 일하셨어요"라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뜻밖의 표현에 유세윤은 배꼽을 잡고 웃었다. 차오루의 입담은 서서히 풀리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누리꾼들이 시키는대로 동해 여행을 떠났다. 버스를 타게 된 이들은 "연애 얘기, 웃긴, 야한 얘기 중 어떤 대화를 나눌까요"라고 물었다. 주인님들의 선택은 당연히 3번이었다.
유세윤은 차오루에게 생일을 물었고 8월 30일이라는 대답에 "부모님이 전년도 가을에 사랑하셨네?"라고 지적했다. 중국 출신인 차오루는 이 말뜻을 알아들었다.
그리고는 "아니다. 난 7개월 만에 태어났다"고 고백했다. 유세윤은 "그러면 설날에 사랑하셨구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사랑"이라고 정정해 차오루를 웃음 짓게 했다.
동해에 도착한 뒤 차오루와 유세윤은 히치하이킹에 성공했고 망상해수욕장에 다다랐다. 그곳에서 차오루와 유세윤은 네티즌들의 선택을 받아 각각 동해바다에서 '입 코'와 '입 허벅지' 입수 미션을 수행해야 했다.
두 사람은 추운 날씨에도 주인님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둘 다 멋지게 성공하며 네티즌들을 흐뭇하게 했다. 하지만 유세윤은 또다시 '완전 입수' 미션을 건네받아 좌절했다.
이때 차오루의 의리가 빛났다. 면제를 받은 본인도 입수에 동참하겠다고 나선 것. 유세윤은 극구 말렸지만 결국 차오루는 겉옷을 벗고 당차게 바다로 뛰어들었다. 겨울바다는 독했지만 둘의 우정은 따뜻했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유세윤은 "차오루가 같이 입수해 줘서 고마웠다. 나왔을 때 특히 더 웃어줘서 좋았다. 감동이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차오루는 "우린 팀이니까"라고 화답했다.
입수 한 번에 속눈썹이 떨어질 정도였다. 그럼에도 차오루는 "나 못생기게 나오냐"면서 "괜찮다"고 활짝 웃었다. 차오루의 긍정 마인드에 제작진은 물론 안방 시청자들은 흐뭇한 '엄마 미소'를 지었다.
'라디오스타'에 나가서 8차원 예능감을 발산했던 차오루. 최근에는 '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에도 합류해 '대세'임을 입증했다. 그가 사랑받는 이유, 울트라 초 긍정 파워에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톡하는대로'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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