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톡하는대로' 윤계상♥권율, 브로맨스 in 춘천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2.08 07: 35

9년지기 '절친' 윤계상과 권율이 춘천에서 우정의 꽃을 피웠다. 오랜 무명을 딛고 '대세'로 거듭난 권율과 그런 동생이 자랑스러운 윤계상. 두 사람의 우정여행을 안방에서 동행한 시청자들은 흐뭇했다.
7일 첫 방송된 MBC 설 특집 '톡하는대로'에서 윤계상은 여행 파트너 권율이 약속시간에 늦자 "왜 안 오는 거야"라고 발끈했다. 그는 권율의 트레이닝복까지 챙겨왔을 정도로 동생을 살뜰히 챙겼다.
하지만 제작진이 "몇 살 후배냐"고 묻자 윤계상은 "권율이 4살 후배다. 세상이 거꾸로 돌아가고 있다"며 허탈하게 웃었다. 이어 권율이 도착했고 전세는 역전됐다. 윤계상이 실수로 상의를 가져오지 않은 것. 그러나 이내 두 사람은 함께 여행간다는 사실만으로도 들떴다.

그런 권율과 윤계상에게 누리꾼들은 '손과 발' 팀이라는 이름을 선물했다. 그리고는 점심식사를 분식집에서 해결하라는 미션까지 줬고 여행지로 춘천을 선택했다. 누리꾼들의 주문대로 두 남자는 춘천행 청춘열차를 타러 용산역에 갔다.
이들은 표와 함께 호두과자 인증 사진을 올렸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호두과자의 맛을 춤으로 표현해 달라"고 요구했다. 권율은 현란한 스텝으로 숨겨둔 춤 실력을 자랑했다. 아무도 자신들을 알아보지 못하자 두 사람의 쾌감은 두 배로 상승했다.
기차 안에서 달걀과 사이다까지 사먹은 두 사람은 춘천에 가서 네일아트를 받기로 했다. 짓궂은 누리꾼들의 미션에 잠시 '멘붕'이 왔지만 둘은 순순히 네일아트를 받았다. 각질 제거는 물론 핑크색 매니큐어까지 바르며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이후 둘은 주인님들의 배려로 막국수, 편육, 빈대떡을 먹었다. 계산을 앞두고 둘은 누리꾼들의 선택을 받기로 했다. 당첨자는 권율. 하지만 그는 지갑이 없었고 결국 윤계상이 계산했다. 푯값부터 간식비까지 모두 냈던 윤계상이지만 저녁식사 비용까지 그가 떠안았다.
하지만 이는 권율의 치밀한 계산이었다. 그의 지갑은 윤계상의 가방 안에 숨겨져 있었다. 이를 모른 윤계상은 본인이 다 계산하고 말았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권율은 "형에게 만수르 캐릭터를 선사하려고 일부러 계획했다"고 센스를 자랑했다.
배부른 두 남자는 춘천의 한 글램핑장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윤계상은  권율이 주연으로 나오는 MBC '한번 더 해피엔딩'을 함께 모니터했다. "아끼는 동생이 주연으로 나오는 작품을 함께 모니터할 수 있어서 뜻깊다"며 활짝 웃었다.
캠핑장에서 잠이 든 권율과 윤계상은 다음 날 아침 산책을 떠났다. 이 역시 주인님들의 요구였다.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신 둘은 거한 식사를 시작했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여행이 익숙해진 듯 마음껏 즐겼다. 둘이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듯했다.
'톡하는대로'는 각 분야의 스타들이 목적지도 계획도 없이 네티즌들의 실시간 SNS로 움직이는 무계획 대리 여행 프로그램이다. 윤계상-권율, 유세윤-차오루, MC그리-신동우-노태엽이 출연해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톡하는대로'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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