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금사월' 윤현민, 남주→배신자..역대급 '타락'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2.08 07: 35

'내딸 금사월' 속 남자 주인공이 사라졌다. 여자 주인공과 러브라인도 깨진데다 난데없이 배신자로 전락해 시청자들을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
7일 방송된 MBC 주말극 '내딸 금사월'에서 금사월(백진희 분)은 친엄마 신득예(전인화 분)의 보금그룹 취임식에 참석했다. 이를 본 강만후-찬빈 부자는 분노했다.
한때 그를 사랑했던 강찬빈(윤현민 분)은 "네 엄마 취임식에 온 모양이지? 끝까지 비참하게 만드는 구나. 우린 처음부터 만나면 안 되는 사이였어. 다신 얼굴 볼 일 없었으면 좋겠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하지만 신득예는 금사월의 엄마임을 밝히기 전까지 강찬빈을 키워 준 계모였다. 그럼에도 복수를 위해 가족들의 뒤통수를 친 신득예에 대한 강찬빈의 분노와 배신감은 컸다.
강찬빈이 자신에게서 돌아서자 금사월 역시 신득예를 원망했다. 취임식에서 자신에게 회사를 물려 주겠다는 신득예에게 "그럴 일은 없다"며 잘라 말했고 친엄마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했다.
강찬빈은 신득예에게 보금그룹을 되찾아 아버지 강만후(손창민 분)에게 돌려 주고자 애썼다. 특히 그는 강만후가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오자 "횡령 배임 혐의 증거자료는 압수수색 전 다 없앴다. 아버지 자리 제가 꼭 찾아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자신을 키워 준 엄마를 괴롭히고 결혼 직전까지 갔던 연인을 납치했던 강만후인데도 강찬빈은 아버지의 편에 섰다. 천비궁 위원회에서 계승자로 인정받고자 귀한 소나무까지 챙기며 복수를 꾀했다.
이보다 더 갑작스럽게 돌변할 순 없다. 회사에 대한 애착은 이전에도 컸지만 누구보다 신득예를 어머니로 따랐고 특히 금사월을 향한 사랑은 누구도 막을 수 없던 그였다.
그런데도 강찬빈은 180도 달라졌다. 그가 신득예와 짜고 일부러 강만후의 참회를 위해 행동하는 게 아닌 이상 시청자들은 쉽게 납득하기 힘들었다. 정의를 위해 싸우는 신득예를 원망하는 강찬빈과 금사월이 이해되지 않는 상황이다.
앞으로 '내딸 금사월'이 종영하기까지 5회 남았다. 김순옥 작가가 어떤 결말을 이끌어 낼지, 강찬빈이 어떤 인물로 그려질지 시청자들은 마지막 희망을 놓치지 않고 있다.
'내딸 금사월'은 인간의 보금자리인 '집'에 대한 드라마다. 주인공 금사월이 복수와 증오로 완전히 해체된 가정 위에 새롭게 꿈의 집을 짓는 과정을 통해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회복을 강조한다. /comet568@osen.co.kr
[사진] '내딸 금사월'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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