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굿바이 삼둥이, 힐링의 572일 고마워요[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2.07 18: 09

지난 2014년 7월 6일 삼둥이의 첫 등장부터 떠들썩했다. 장난꾸러기 귀여운 외모의 삼둥이는 천방지축 장난꾸러기 같고, 또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에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줬다. 매력만점의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와의 이별은 그래서 더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송일국과 삼둥이의 마지막 모습이 그려졌다. 송일국는 '슈퍼맨'의 마지막 촬영에 임하면서 아쉬운 마음에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마지막 촬영으로 송일국이 선택한 것은 아내를 위한 도시락. 아내가 좋아하는 장어요리를 만들었고, 삼둥이도 엄마에게 줄 과일꼬치를 만들면서 즐거워했다. 특히 송일국은 "처음에 출연했던 것이 아내를 편안하게 해주기 위해서니까 마지막에도"라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에 삼둥이도 하차 인사를 전했다. 특히 만세는 "슬프냐?"는 질문에 "아니다. 슬퍼하면 공룡삼촌도 슬프다"라고 어른스럽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송일국은 하차하면서 "단언컨대 내 인생 최고의 선물이다. 개인적으로 행복하고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었지만, 이 방송을 보고 자극 받아서 아이를 낳은 분들도 많더라"라며, "실제로 내 여동생도 포기했다가 17년 만에 아이를 가졌다. 그런 부분에서 보람을 많이 느낀다"라고 밝혔다.
1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시청자와 함께 울고 웃었던 삼둥이, '랜선 조카'라는 수식어가 생겼을 정도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삼둥이이기에 이별이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특히 시청자들은 지난 1년 반 동안 삼둥이가 커가는 모습을 함께 지켜봤다. 네발 자전거를 처음 탈 때부터 두발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됐을 때까지, 알찬 추억을 만들었다. 삼둥이가 서로를 배려하는 우애 좋은 형제로 크기까지, 훈훈한 우애를 보는 것만으로도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강봉규 PD 역시 OSEN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송일국 씨와 삼둥이에게 너무 고맙고 아쉬운 마음이 크다. 지금도 (방송을) 정리하면서 짠하고 별 것 아닌 거에 눈물이 나오려고 한다"라며 송일국과 삼둥이의 하차에 대해 아쉬운 심경을 전했다.
'슈퍼맨'은 아내 없이 아이들을 돌보는 연예인 아빠들의 육아 도전기로 이휘재와 쌍둥이 서언·서준, 송일국과 대한·민국·만세, 추성훈과 사랑, 이동국과 오남매, 기태영과 로희가 출연한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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