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박기웅 전역, 설 연휴·강추위 이겨낸 팬들의 사랑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2.07 14: 33

 배우 박기웅에 대한 뜨거운 기대를 느낄 수 있는 전역 현장이었다. 설 연휴와 영하의 추위에도 박기웅의 전역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팬들이 모여들었다.
박기웅은 7일 오전 서울 강북구 802전경대에서 열린 전역식에서 팬들과 취재진에 건강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박기웅의 전역을 축하하기 위해 국내외 팬들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 각 나라의 팬들이 모였다.
박기웅은 전역식에서 “정말 연기가 하고 싶었다”며 “그래서 차기작도 빨리 정하게 됐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당당한 전역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군대에서 있었던 일들을 털어놓으며 “의경이라서 눈 안 치울 줄 알았는데 눈 치우느라 고생했다”며 “국립공원 안에 있는 부대라서 공기도 좋고 군복무하는 동안 공기 좋은 곳에서 건강하게 잘 지냈다”고 말했다.
2014년 5월 의무경찰로 입대한 박기웅은 1년 7개월여의 군복무를 마쳤다. 박기웅은 2012년 드라마 ‘각시탈’에서 강렬한 악역으로 시선을 끌었으며, 이후 교양 프로그램 ‘심장이 뛴다’에서 건실한 청년의 모습으로 인기를 모았다. 특히 입대 전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통해 스크린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박기웅은 명절 연휴와 추운 날씨에도 자신을 찾아와준 팬들의 손을 하나하나 잡아주며 고마움을 전했다. 팬들은 이날 전역하는 박기웅을 위해 꽃다발과 선물 그리고 현수막을 들고 환영했다. 박기웅은 추운 날씨에 팬들을 걱정하는 따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박기웅이 전역하는 부대는 북한산 국립공원 한 가운데 위치한 곳으로 교통이 불편한 곳이었다. 이날 영하 10도를 오가는 추위를 뚫고 찾아온 팬들의 열기는 대단했다. 그런 팬들을 위해 박기웅은 직접 식사자리를 마련해서 팬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박기웅은 이런 팬들의 뜨거운 열기에 보답하기 위해 전역하자마자 MBC 드라마 ‘괴물’로 복귀한다. 박기웅은 ‘괴물’에서 도도그룹 회장의 첩실소생 막내 도건우 역을 맡아 강지환과 대립각을 세우게 된다. '괴물'은 세상의 부조리에 맞서는 한 남자의 복수를 그린 드라마로 '화려한 유혹' 후속으로 오는 3월 방송된다.
박기웅은 전역 소감에서도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만큼 박기웅은 줄줄이 입대하는 배우들에 대한 팬들의 아쉬움을 덜어줄 희망이 될 것으로 보인다. /pps2014@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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