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오마베', 혼자 아닌 함께라 더 좋은 아이들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2.07 07: 45

아이들의 성장은 언제 봐도 흐뭇하고 기특하다. 특히 형제 자매 사이에서 돈독한 정을 나누고, 서로를 듬직하게 지켜주는 모습은 감동으로 다가오곤 한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토요일이 좋다-오!마이 베이비'(이하 '오마베')에서 리키 김·류승주, 임효성·유수영(슈), 백도빈·정시아, 사강·신세호 부부는 설을 맞아 각기 다른 방식으로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과정에서 태린은 태오를, 유는 라둥이를, 준우는 서우를, 소흔은 채흔이를 다정하게 챙기며 든든한 가족애를 과시했다. 먼저 유는 라둥이와 함께 아빠 임효성이 시킨 심부름을 하러 나섰는데, 라둥이가 얼음에 넘어지자 손을 잡아 일으켜줬다.

이어 유는 "오빠가 얼음 있는지 불 비쳐줄테니 그렇게 가지마"라며 앞장 서서 걸었다. 그리고 개가 짖자 "조심해"라며 동생들을 든든하게 지켰다. 이런 오빠의 보살핌을 봐서 그런지 라율은 다음 날 언니인 라희가 잘 잘 수 있도록 토닥여주는 모습을 보였다. 때로운 언니보다 더 언니같은 라율의 행동은 전혀 생각지 못했던 일이라 더 뭉클한 여운을 안겼다.
또 소흔이는 아빠 신세호를 도와 두부를 으깼는데, 야무진 성격답게 시킨 일을 완벽하게 해내 눈길을 모았다. 그리고 함께 요리를 하고 싶어 하는 동생 채흔이 빤히 자신을 쳐다보자 소흔은 요리 도구를 건네며 동생이 놀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그리고 태린과 태오는 버섯 수확과 메주 만들기에 돌입했다. 이어 리키김은 된장찌개를 끓여 태린, 태오와 식사를 했는데 이 때 태오는 계속 투정을 부리며 밥 먹기를 거부했다. 이에 리키김은 태오의 밥을 빼앗았고, 태린은 이런 아빠를 막아서며 태오가 밥을 먹을 수 있도록 계속 타이르기 시작했다. 아직 태린도 어린 나이였지만, 더 어린 동생을 자상하게 보살펴 주는 모습은 '역시 누나다' 싶어 흐뭇한 미소를 절로 짓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준우와 서우는 시골 할머니댁에서도 의좋은 남매의 면모를 과시했다. 겁이 많은 준우와 용감한 서우는 아빠 백도빈의 심부름도 척척 잘 해냈고, 함께 시래기 된장국, 족발 등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서우는 예쁜 한복으로 갈아입었는데, 이를 본 준우는 "더 예뻐졌다", "공주마마"라며 연신 감탄했다. 이런 오빠 덕분에 서우 역시 기분 좋게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아이들은 분명 혼자서도 충분히 예쁘고, 성장하는 모습은 더더욱 사랑스러울테다. 하지만 둘 혹은 그 이상의 아이들이 서로를 보살피고 챙겨주는 가운데 생겨나는 예상 외의 성장이나 학습은 상상 이상의 효과를 낳곤 한다. '오마베'의 아이들 역시 함께이기에 더 값지고 소중한 가족애를 배우며 뜻깊은 설을 보내고 있었다. /parkjy@osen.co.kr
[사진] '오마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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