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대도사건의 실체? '베테랑' 닮은꼴이었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6.02.06 21: 47

대도사건의 실체는 영화 '베테랑'과 같은, 있는 자의 부조리한 횡포였다. 
6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극본 김은희 연출 김원석)에서는 유력한 용의자 한세규의 집 앞에서 증거를 잡기 위해 기다리는 재한(조진웅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재한은 증거가 될 장물을 찾기 위해 돌아다녔다. 유력 용의자가 검사장의 아들이라 영장을 발급할 수 없었던 것. "거기도 그러느냐. 돈 있고 빽 있으면 무슨 개망나니 짓을 해도 잘 먹고 잘 사느냐. 그래도 20년이 지났는데..뭐라도 달라졌겠죠?"라고 울분을 토하던 재한에게 해영(이제훈 분)은 "네 달라요. 그 때하고는 달라졌다. 그렇게 만들자"고 말했다. 이후 재한은 한세규를 바라보며 "꼭 잡겠다"며 다짐했다. 

앞서 재한은 대도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한세규를 찾아갔다. 그는 "화장실 가면서 수상한 놈 봤다면서, 동쪽 창문으로 범인이 뛰어나간 게 맞느냐? 그놈 면상 하나 본 사람이 없다"고 말했고, 한세규는 "그렇다"고 둘러대며 집으로 들어가려 했다.  
이에 재한은 "너 그 때 반대쪽 창문이라고 그랬거든?"이라며 처음부터 범인이 없었다는 사실을 간파했다. 경태(정석용 분)를 범인으로 몰아간 한세규의 증언은 위증이었고, 한세규는 강력한 용의자로 떠올랐다.
하지만 한세규에게 영장을 청구할 수 없었다. 그는 검사장의 아들이었기 때문. 유력한 용의자를 놓고 잡지 못하는 상황에서 재한은 해영(이제훈 분)과 정보를 주고 받으며 범인을 잡기위해 노력했다. 해영은 한세규가 처음부터 경태를 타깃으로 놓고 누명을 씌웠다고 생각했고, 그에 대한 정보를 밝히기 위해 경태를 찾아갔다.
그는 경태에게 "아직 진짜가 남아 있있다. 당신 딸 은지가 죽어갈 때 당신이 아무 것도 하지 못하게 만든 사람. 경찰 조직을 이용해 당신에게 누명을 씌운 사람에게 복수를 해야한다"고 설득했고, 경태는 이에 동의했다. 
한편 '시그널'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신호로 연결된 과거와 현재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을 그린 작품.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eujen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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