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슈퍼맨' 아듀 삼둥이, 너희 만난 건 행운이야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2.06 14: 00

'슈퍼맨' 삼둥이와의 이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9개월 동안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했던 삼둥이인지라 이 이별이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 이는 하차를 하게 된 송일국은 물론 삼둥이를 떠나보내야 하는 제작진 역시 마찬가지였다.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는 오는 7일 방송되는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설 특집 방송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를 마지막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를 하게 됐다.
송일국과 삼둥이의 하차는 이미 오래 전부터 예견된 일. 하지만 매주 일요일 힐링을 전해주며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던 존재였던 만큼 다가오는 마지막 방송이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처음부터 삼둥이라는 점만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대한 민국 만세는 사랑스러운 말투와 개성 강한 성격으로 방송 때마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 주 동안 쌓인 피로를 날려줄 만큼 삼둥이의 존재감은 상상 그 이상이었고,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누렸다. 삼둥이가 보여주는 먹방은 늘 화제를 모았고, 송일국의 육아법 역시 큰 반향을 일으키곤 했다.
대한민국에서 손에 꼽히는 명배우로 통하는 송일국도 이제는 '삼둥이 아빠'라는 수식어가 더 친근할 정도. '슈퍼맨'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송일국은 5일 제작진을 통해 "슈퍼맨은 단언컨대 제 인생의 최고의 선물이었습니다"라고 뜨거운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만세는 마지막 촬영 현장에서 "우리가 슬퍼하면 공룡 삼촌들도 슬퍼해요"라며 첫 촬영을 시작했던 27개월때와는 확연히 다른 의젓한 모습을 보여줘 그동안 함께 했던 스태프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슈퍼맨' 제작진은 "삼둥이와 송일국씨가 '슈퍼맨'과 함께한 시간은 시청자 분들과 함께 스탭들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며 "밝고 씩씩한 대한-민국-만세의 모습에 스태프들 모두 눈물을 참기 힘들었다"고 전했다.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삼둥이를 지켜봐왔던 제작진 역시 이들과의 이별이 눈물날 정도로 아쉬운 일이었을테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는 법이라곤 하지만, 역시나 이별은 참 가슴 아픈 일임에 틀림없다.
제작진에 따르면 송일국은 "마지막 촬영은 출발점이었던 엄마를 위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아내 정승연을 위한 사랑의 도시락 배갈을 마지막 미션으로 선택했다고. 이에 삼둥이는 모두 힘을 합쳐 엄마에게 전달할 과일 꼬치를 만들었고, 민국과 만세는 먹방 베이비답게 아빠 몰래 과일을 흡입하며 남다른 먹방 스킬을 보여줬다고 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지막까지 먹방을 놓치지 않는 삼둥이와 엄마의 이름을 외치며 도시락 배달에 나선 삼둥이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7일 방송. /parkjy@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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