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약속'에 이유리가 첫 등장했다.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천상의 약속'(극본 김연신 허인무 연출 전우성)에서는 15년 후 연인이 된 나영(이유리 분)과 태준(서준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나영은 경완(이종원 분)의 집을 나오게 됐다. 교통사고로 죽던 순간에 엄마 손에 꼭 쥐어 있었던 귀걸이 한짝의 주인이 경완의 부인 유경(김혜리 분)이었음을 알게 됐기 때문. 엄마의 죽음과 유리가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된 나영은 실랑이 끝에 집에서 쫓겨났고, 보육원에 맡겨졌다.
이후 보육원에 찾아온 이가 있었다. 엄마를 치고 간 트럭 주인의 아내 말숙(윤복인 분)이었다. 말숙은 그에게 "그 사고로 아줌마 아저씨도 네 엄마처럼 그렇게 길을 갔다. 나 눈 딱 감고 너 모른 척 하려고 했다."며 "하루에 수백번도 너한테서 도망쳤다. 아무리 도망쳐도 제자리, 가는 곳마다 네가 밟혀서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다"라고 함께 살자고 제안했다.
15년이 흐르고, 나영은 성장했다. 어린 시절부터 좋아하는 사이였던 태준과는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프러포즈를 하는 태준의 모습이 그려져 이후 전개가 관심을 끌었다.
한편 '천상의 약속'은 사랑했던 사람에게 그리고 대를 이어 내려온 악한 사랑에 짓밟힌 한 여자의 굴곡진 삶을 담은 작품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eujenej@osen.co.kr
[사진] '천상의 약속'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