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데’ 황정민, 달리 국민 배우가 아니었던 진솔한 입담 [종합]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2.05 16: 02

달리 국민 배우가 아니었다. 배우 황정민이 라디오 생방송에 출연해 특유의 진솔한 입담을 뽐냈다. 빅뱅 지드래곤에 대한 격한 사랑부터 작품에 대한 진지한 생각까지, 그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1시간이 1분처럼 흘러갔다.
그는 5일 방송된 MBC FM4U ‘2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에서 박경림과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며 청취자들과 소통했다. 이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했던 그는 가족과 다름 없이 편하게 이야기를 했다.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지드래곤에 대한 사랑이었다. 그는 “지드래곤 팬이다. 빅뱅 팬이다. 지드래곤 콘서트 즐겁게 관람했다. 춤추고 싶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황정민은 “서울에서 빅뱅 콘서트를 한다. 3월 초에 한다. 표를 사려고 했다가 못 샀다. 매진됐다. 3분 만에 매진됐다. 강동원 군이 YG에 들어갔다.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황정민의 농담은 재미가 넘쳤다. 그는 최근 박나래가 자신을 분장한 것에 대해 “내가 아니다. 마동석이다. 동석이가 눈에 파묻혀서 나온 모양이다”라고 말했다. 황정민은 “기분 나쁘지 않다. 감사하다”라고 고마워 했다.
화제가 됐던 드라마 연기가 어렵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했다. 박경림이 “얼마 전 인터뷰에서 드라마에 자신이 없다고 말을 해서 난리가 났다. 연기를 잘하는 사람이 드라마를 해야 한다고 말했더라. 그럼 도대체 누가 드라마를 하냐. 겸손이 지나치다”라고 지적하자 민망해 했다.
황정민은 “이 자리를 빌어 죄송하다. 영화는 연기를 하고 좀 살펴볼 시간이 있다. 그런데 드라마는 그럴 시간이 없다. 캐릭터에 몰입이 되어 있지 않으면 이상하게 보인다. 내가 준비가 안돼 있는 상태면 계속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뜻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영화 ‘검사외전’은 현재 개봉 이틀 만에 100만을 돌파하는 신기원을 이뤘다. 그는 함께 연기한 강동원에 대해 “누가 할지 궁금했다. 이 역할이 널뛰어야 하는데. 강동원이라는 배우가 한다고 했을 때 놀랐다. 이 코믹스러운 역할을 어떻게 할지 궁금해서 환영했다. 첫 촬영이 정말 좋았다”라고 말했다.
황정민은 “첫 촬영에서 투샷을 봤다. 계란만 먹고 있어도 멋있더라. 황정민, 강동원이 아니라 그 인물에 들어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춤을 잘 추고 귀엽다”라고 춤추는 장면을 소개했다. 이어 박경림이 “부럽느냐?”라고 묻자 “아니다. 난 무릎 꿇고 들어간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황정민은 시종일관 솔직하면서도 겸손하게 이야기를 이끌었다. 청취자들이 궁금해하는 이야기에 대해 거리낌 없이 이야기를 하면서도 재치가 넘쳤다. 강동원과 지드래곤 등 황금인맥을 자랑하는 황정민의 후배 사랑과 작품에 대한 진지한 가치관은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한편 황정민이 주연한 '검사외전'은 살인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가 감옥에서 만난 전과 9범 꽃미남 사기꾼의 혐의를 벗겨 밖으로 내보낸 후 그를 움직여 누명을 벗으려는 범죄오락영화. 이 영화는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에 이어 지난 4일 46만 5,541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수 100만 4,291명을 기록하며 개봉 2일째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 jmpyo@osen.co.kr
[사진] ‘2시의 데이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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