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배우학교’ 이원종, 구마적은 왜 여기 있을까?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2.05 10: 17

 이원종의 ‘배우학교’ 출연은 의외였다. 이원종은 SBS ‘야인시대’ 구마적으로 주목을 받았고 지난 24년간 수십 편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한 베테랑 배우다. 그런 그가 소위 ‘발연기’ 배우들과 어째서 연기를 배우게 됐을까.
지난 4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배우학교’에서는 박신양과 일곱 제자가 처음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이원종은 24년 차 연기경력을 가진 큰 형님으로 연기가 재미없어졌다는 솔직한 발언으로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원종은 연기 논란 없이 꾸준히 연기해온 배우다. ‘야인시대’에서 의리 있고 뚝심 있는 구마적을 맡아서 연기를 보여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에도 쉬지 않고 꾸준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오며 주·조연을 넘나들며 작품에 보탬이 되는 배우로 활약했다. 하지만 배우로서 배워야 하는 것은 연기만이 아니었다. 이원종은 배우로서 열정을 되찾기 위해 ‘배우학교’를 찾았다.

이원종은 본인이 연기전공이 아닌 행정학과 출신이라고 밝히며 연극반을 하며 연기의 길에 접어든 사연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연기가 재미없어졌고, X배우가 됐다고 자신을 평가했다. 그러나 이런 이원종의 모습에 박신양은 스스로 문제라서 연기를 가르치는 것으로는 도움을 줄 수 없다고 냉정한 태도를 보였다. 이원종은 다른 제자들과 함께 연기하며 연기에 대한 재미를 되찾고 싶다고 간절하게 호소했다.
이원종이 대단한 것은 배우기 위하여 경력과 나이를 스스로 내려놓았다는 점이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겸손한 태도를 보여주며 ‘배우학교’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줬다. 스스로 불만족스러운 점을 찾아내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열정이 느껴졌다.
이원종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가 ‘배우학교’를 마치고 연기에 대한 열정을 되찾아 대중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pps2014@osen.co.kr
[사진] OSEN DB.(위), '배우학교' 방송화면 캡처(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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