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부터 거미까지 시청자들은 제대로 ‘걸크러쉬’ 당했다.
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에서는 ‘걸크러쉬’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김숙, 송은이, 이혜정, 거미, 공현주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김숙은 최근 걸크러쉬 강자로 떠오른 만큼 시작부터 여심을 사로잡았다. 그는 “어디 남자가 돈은 내가 벌 테니 집에서 조신하게 일해라는 유행어를 만들며 여자들의 마음을 뚫어주고 있다”며 “걸크러쉬의 대모 쑥크러쉬, 갓숙 김숙이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인생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만큼 이번 방송도 유재석이 직접 전화해서 섭외했다고. 또한 그는 “2015년은 유아인과 김숙의 해였다”고 자신을 소개했는데, 실제로 많은 광고에 출연하고 있다.
특히 대세로 떠오른 것은 JTBC ‘님과 함께 2 - 최고(高)의 사랑’에 윤정수와 함께 가상부부로 호흡을 맞추면서부터다. 두 사람은 시청률 7%를 돌파 시 실제로 결혼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바. 이와 관련해 김숙은 “오빠가 7%가 넘으면 사귀자고 했다. 사귀는 게 뭐냐. 결혼하자고 했다. 데리고 산다고 했다. 그랬는데 최고치가 6.2%였다. 너무 무섭더라. 내가 뱉은 말이니까. 그래서 지금 저도 안 본다. 시청률 오를까봐”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가족들도 윤정수가 결혼상대로 어떠냐고 물어본다.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두근거리게 했다.
김숙과 콤비를 이루고 있는 송은이는 남성 MC들을 얼어붙게 할 정도로 입담을 뽐냈다. 쉽게 물어보지 못했던 거미와 조정석의 연애 스토리를 자세하게 물어봐 모두의 궁금증을 해소해줬다. 두 사람은 함께 팟캐스트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는데 그들의 입담은 이곳에서 제일 빵빵 터진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의 고민해결 시간이 진행됐다. 두 사람은 현실적인 고민해결은 물론 빵빵 터지는 웃음으로 역시 대세 여성 콤비다운 저력을 보였다.
센 어록으로 걸크러쉬의 대모로 꼽히는 이혜정도 나섰다. 다정한 목소리로 어머니 같은 모습을 보이다가도 돌직구로 전현무도 당황케 했다. 그는 전현무에 대해 “온 동네 뛰어다녔다. 그때는 막연했다. 뜨고 나니까 얼마나 건방져졌는지 자주 보지도 못한다”며 돌직구를 날렸다.
거미는 소울이 넘치는 목소리로 여성들이 좋아하는 보컬리스트 중 한 명이다. 그러나 실제 성격은 눈물이 많고 여성스러웠다. 전화통화를 통해 들은 엄마의 목소리만으로도 눈시울을 붉힌 것. 현재 배우 조정석과 공개 열애 중인 그녀는 사랑에 있어서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여성이었다. 그는 다시 선택한다면 공개연애를 할 거냐는 질문에 “공개해야 할 것 같다. 마음이 진심이라면”이라고 답했다.
공현주는 러블리한 모습으로 여성들의 ‘워너비’에 가까웠다. 그는 연기활동과 동시에 플로리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그는 유재석, 전현무, 박명수, 김풍 등을 위해 맞춤 꽃다발을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과거 슈퍼모델 당시 우월한 모습도 공개됐고, 공개열애 중인 이상엽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실제 사랑스러운 모습도 공개됐다.
이처럼 연예계 5인의 언니들이 펼친 다양한 걸크러쉬 매력에 대한민국 여심은 제대로 저격당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해투'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