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그래미와 브릿 어워드, 수상후보는 누구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6.02.04 15: 44

[OSEN=해리슨의 엔터~뷰]매년 2월 개최되는 미국과 영국의 대표 음악시상식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 이하 ‘그래미’로 표기)와 브릿 어워드(Brit Awards – 이하 ‘브릿츠’로 표기)에는 전세계 언론과 음악 팬들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된다. 올해 58회째를 맞이하는 그래미는 미국 LA 현지시각으로 2월 15일(일) 저녁에 열릴 예정이며, 11일 뒤인 2월 26일(영국 현지시각) 런던에서는 브릿츠의 화려한 막이 오르게 된다.
대중음악계 양대 강국의 한 해를 결산하는 시상식이기에 어떤 아티스트들에게 수상의 영예가 돌아가게 될지 미리 예상을 해 보는 것 역시 팬들에게는 큰 재미 거리가 되어 왔다. 물론 그래미 와 브릿츠의 시상기준은 다르다.
그래미가 참여 아티스트의 음악적 역량과 작품의 예술성이 주요 평가잣대가 되는 반면 브릿츠는 한 해 동안 얼마나 많은 대중적 인기를 얻었느냐에 따라 트로피의 주인공이 결정되기 때문에 아메리칸 뮤직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나 빌보드 뮤직 어워드(Billboard Music Awards)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2015년 음악계를 결산하는 올해 그래미에는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 위켄드(Weeknd),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가 다수 부문 후보로 올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특히 가장 중요한 3개의 본상 “올해의 앨범(Album Of The Year)”, “올해의 레코드(Record Of The Year)”,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수상자로 누가 선정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테일러 스위프트는 3개 부문 모두에 이름을 올렸고 켄드릭 라마(“올해의 앨범”과 “올해의 노래”)와 위켄드(“올해의 레코드”와 “올해의 앨범”)는 2개 부문에 후보로 지명된 바 있다.
그래미상 수상자를 가리는 NARAS(미국 레코드 예술과학아카데미)회원들의 기존에 비춰진 성향을 비추어 볼 때 여성 뮤지션 테일러 스위프트가 주요 부문의 유력한 수상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그에겐 오히려 본상과 팝 분야 여러 부문에 후보로 지명된 영국의 두 남성 아티스트 에드 시런(Ed Sheeran)과 마크 론슨(Mark Ronson)이 경계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작년 2월에 열린 그래미 시상식에서 후배 샘 스미스(Sam Smith) 때문에 분루를 삼켜야 했던 에드 시런은 ‘Thinking Out Loud’로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최우수 팝 솔로 퍼포먼스(Best Pop Solo Performance)” 등 노른자 부문에서 수상기회를 엿보고 있으며 2015년 최고 히트곡 ‘Uptown Funk(feat. 브루노 마스)’의 주인공 마크 론슨은 “올해의 레코드”, “최우수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 Group Performance)”, “최우수 팝 앨범(Best Pop Album)”에서 만만찮은 기세를 보이고 있다
많은 팬들은 11월 3집 앨범 “25”로 컴백한 아델(Adele)이 왜 올해 그래미 후보에 오르지 못했을까 하는 궁금증을 갖게 되는데, 이번 시상식 후보작품 선정 기간이 2014년 10월 1일에서 2015년 9월 30일이었기 때문에 아델은 내년도 시상식을 기약하게 되었다.
반면 아델은 2016 브릿츠에서 강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최근 공개된 브릿츠에서 그는 히트곡 ‘Hello’로 “브리티시 싱글(British Single)’과 ‘브리티시 아티스트 비디오(British Artist Video)’, “25” 앨범으로 ‘브리티시 올해의 앨범(British Album Of The Year)’ 및 ‘브리티시 여성 솔로 아티스트(British Female Solo Artist)’에 지명돼 과연 몇 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게 될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콜드플레이(Coldplay), 에드 시런, 엘리 굴링(Ellie Goulding), 제스 글린(Jess Glynne), 제임스 베이(James Bay)가 아델의 강력한 대항마로 등장해서 열띤 경쟁을 펼치며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 지 시상식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중이다.
최근 몇 년 동안 대중음악계를 양분해 온 테일러 스위프트와 아델이 그래미와 브릿츠에서 주요 부문에서 수상의 기쁨을 누리며  ‘팝의 여왕’ 임을 입증하게 될 지 그 결과가 기다려진다./osenstar@osen.co.kr
[해리슨/대중음악평론가] <사진> 유니버셜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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