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기다리며' 김성오, 16kg 감량에 기절까지…악역은 이런 것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2.04 12: 12

영화 '널 기다리며'의 김성오가 살인범으로 완벽하게 분했다. 덕분에 앨범 전체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영화 '널 기다리며(제작 영화사 수작 배급 NEW)'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영화 '아저씨'에서 악인의 끝을 보여줬던 김성오는 더 독해진 연쇄살인범 기범을 맡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기범은 연쇄살인범이다. 다른 범죄자들보다 우월감에 휩싸인 인물"이라며 "감독님이 격이 있는 연쇄살인범을 요구했는데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이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 캐릭터를 연기하려고 김성오는 체중까지 감량했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살을 16kg을 뺐다. 살인범을 연기하려고 표면적인 노력을 했다. 결혼 준비를 동시에 하느라 힘들긴 했다. 관객분들이 평가해 주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성오와 대립하는 여주인공 희주 역은 심은경이 따냈다. 김성오의 소름돋는 살인범 연기 때문에 심은경은 작품에 200% 몰두했다. 목을 조르는 장면에서 실제로 김성오가 기절할 정도로 그에 대한 심은경의 분노는 리얼했다. 
심은경은 "연기하다가 그렇게 됐다. 고의는 아니었다.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김성오는 "괜찮다"며 "저 역시 감독님께 죄송했다. 저 때문에 촬영을 중간에 끊어서. 하지만 심은경의 집중력이 대단하더라. 제가 진짜 살인마로 보였나 보다"고 기분좋게 화답했다. 
'널 기다리며'는 아빠를 죽인 범인이 세상 밖으로 나온 그 날, 유사 패턴의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15년간 그를 기다려온 소녀와 형사, 그리고 살인범의 7일간 추적을 그린 스릴러 작품이다. 
심은경, 윤제문, 김성오 등이 출연하며 모홍진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다음 달 3일 개봉 예정. /comet568@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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