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무림' 왕회장서 '슈퍼맨' 아빠로..이범수의 2단 변신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2.04 09: 32

배우 이범수가 2단 변신에 나섰다. KBS 2TV ‘무림학교’에서는 위엄 있는 회장님으로, 또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유쾌하고 열정적인 아빠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인 것. 우리가 보지 못했던 그의 두 가지 면모가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범수는 현재 방영 중인 ‘무림학교’에서 치앙(홍빈 분)의 아버지이자 중국 최대 기업인 상해그룹의 회장인 왕하오 역을 맡아 출연 중이다. 특히 그는 극의 핵심 소재인 천의주 열쇠를 둘러싸고 황무송(신현준 분), 채윤(신성우 분)과 미묘한 기류를 형성하는 인물로 시청자들로 하여금 궁금증을 높이기도 했다.
본래 코믹한 역할이든, 악한 역할이든 상관없이 제 옷을 입은 듯 소화해내는 이범수이기에 ‘무림학교’ 속에서도 역시 적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묵직한 존재감을 뽐내며 극의 무게 중심을 잡고 있는 중이다.

그런 그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본격적으로 합류한다는 소식을 전해 또 한 번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재 배우자 이윤진과 함께 슬하에 6살 딸 이소을 양, 3살 아들 이다을 군을 두고 있는 이범수는 각각 엄마를 닮은 딸과 아빠 붕어빵 아들을 공개할 예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이범수는 “어느 날 밤늦게 들어와 자고 있었는데 아침에 눈떠보니 아들 다을이가 잠든 아빠 얼굴을 쓰다듬고 있었다”라며 “아이들이 커가는 지금 이 시간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순간들이다. 그렇기에 아빠와의 소중한 순간들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출연을 결정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특히 그는 영화 ‘인천상륙작전’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와중에도, 딸과 아들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사람’으로 단번에 아빠를 꼽을 정도로 친구 같은 아빠라는 후문. 그간 대중에게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로 인식됐던 그가 이번 기회를 통해 어떤 반전 매력을 보여줄지에 대한 관심도 역시 크다.
이렇듯 배우로서, 아빠로서 종횡무진하며 전천후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범수는 2단 변신 그 이상의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아빠들의 새로운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이범수가 두 아이들과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과연 아빠로서의 이범수 역시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하며 성공적인 '슈퍼맨'이 될 수 있을까.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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