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슈가맨' 김태우vs김범수, 17년산 가수들 노래로 말하다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2.03 09: 27

 김태우와 김범수는 역시 최고의 가수였다. 추억의 명곡과 만난 두 가수는 17년차 가수의 내공을 마음껏 뽐내며 최고의 무대를 만들었다. 노래 뿐만 아니라 입담 대결도 불을 뿜었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프로젝트-슈가맨'에서는 슈가맨으로 페이지 이가은과 리즈가 출연했다. 김범수는 역주행송으로 리즈의 '그댄 행복에 살텐데'를 불렀고 김태우는 '이별이 오지 못하게'를 불렀다. 이날 대결에서는 김태우가 4표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승리를 거뒀다.
김태우와 김범수의 기싸움은 초반부터 대단했다. 김범수와 김태우는 각각 자신이 부른 OST를 통해 기선제압에 나섰다. 김태우는 "결국에 대결이기 때문에 기선제압이 중요하다"며 자신있게 드라마 '신사의 품격' OST '하이하이'를 부르며 분위기를 띄웠다.

김범수는 드라마 '시크릿 가든' OST '나타나'를 열창하며 판정단의 열광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김범수는 "가수는 외모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목소리로 승부 보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제대로 노래를 부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범수와 김태우는 슈가송인 '이별이 오지 못하게'와 '그댄 행복에 살텐데'를 확실히 자신의 색깔로 소화했다. 먼저 역주행송 무대를 펼친 김범수는 원곡인 '그댄 행복에 살텐데'에 크게 변화를 주지 않았다. 대신 김범수 본인의 가창력을 최대한 드러내는데 집중했다. 김범수는 특유의 깔끔하고 애절한 목소리로 노래를 시작해서 절정부분에서 애드립을 통해 슬픈 감정을 뿜어냈다. 김범수의 무대는 사람들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김태우는 잔잔한 피아노 반주에 기승전결 있는 무대로 승리를 얻어냈다. 김태우는 잔잔하게 시작하며 점점 감정을 고조시켰다. 그러면서 후반부에 본인의 장기인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냈다.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감동적인 무대였다.
김태우의 무대를 본 슈가맨 이가은은 "눈물이 핑 돌정도로 감동적인 무대였다"고 감탄했다. 유희열도 "'슈가맨'을 하고 있다는 것을 감사함을 느꼈다"며 김태우와 김범수의 무대를 칭찬했다.
김범수와 김태우의 이날 역주행송 무대를 통해 다시 한번 최고의 가수임을 입증했다. 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추억의 명곡을 들을 수 있는 것 행복한 방송이었다./pps2014@osen.co.kr
[사진] '슈가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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