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스케일이 다른 선행…남수단 '리우올림픽 지원'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2.03 08: 57

가수 김장훈이 임흥세 감독(남수단올림픽조직위원회부위원장 및 남수단 축구국가대표총감독)과 함께 진행 중인 남수단올림픽위원회 지원에 대해 서울시와 MOU를 체결했다.
 
2일 오후 4시 서울시체육회에서 이뤄진 MOU는 2월에 특별연수 차 입국하는 남수단의 모든 코치진들에 대해 서울시에서 산하 스포츠팀을 통해 숙식을 제공하고 가능한 모든 훈련 프로그램과 선진스포츠기술을 전수하기 위한 체결이다.

지난해 축구, 배구, 농구, 탁구, 육상, 태권도, 유도, 핸드볼 등 8개 종목에 관해 남수단체육회를 만들고 IOC에 가입했다. 임흥세 감독과 김장훈의 이런 노력으로 남수단은 2016년 브라질리우올림픽부터 출전하게 됐다. 
 
서울시체육회의 도움으로 남수단올림픽선수회의 코치진들이 특별연수교육을 마치면 이들이 귀국, 국가 대표 선수들은 최종강화훈련에 돌입하게 된다. 3월 말에는 국가차원의 축제가 열린다.
또한 이 축제는 작년 UN을 통해 평화협정을 체결한 남수단과 북수단의 완전한 평화, 내전으로 시달리고 있는 아프리카 모든 국가들의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도 더한다. 아프리카피스콘서트라는 제목으로 김장훈이 총연출과 메인공연을 맡았다. 
이 공연에는 각국의 대사 및 주요인사들이 초청되고 김장훈과 아프리카의 유명가수들과 협연 또한 마련된다. 김장훈은 이 공연에서 남수단대통령의 요청으로 남수단국가를 부를 예정. 공연 전에는 남수단축구대표팀과 한국선발팀과 친선축구경기도 열린다.
 
오는 8월 5일부터 시작되는 리우올림픽개막식과 폐막식에는 임흥세 감독과 김장훈도 함께 입장한다. 
김장훈은 "남수단올림픽위원회코치진의 연수에 들어가는 많은 경비와 아프리카피스콘서트 및 각종 지원에 대해 약속한 후원금등이 만만치 않은데 이번 서울시체육회의 협조가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품이 많이 가는 일인데도 흔쾌히 지원을 결정해 준 서울시체육회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인류애 실현뿐만 아니라 스포츠와 문화, 나눔을 통해 국가브랜드파워를 올리는 일인 만큼 많은 기업이나 국가차원에서의 후원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남수단프로젝트가 끝나면 다른 아프리카국가에도 이같은 도움을 줌으로써 한국과 아프리카간에 진정한 친구관계가 형성됐으면 한다. 한류가 세계를 휩쓸고 있으나 언제 가라앉을지 모르는 일이다. 나눔한류라는 새로운 한류가 생긴다면 무엇보다 의미가 있을 거다. 그 생명력은 영원하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남수단올림픽과 교도소투어등 국내외를 초월하며 각종 나눔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터뷰와 방송활동, 기업행사, 2월 말 싱글 발표, 이후에 나올 25주년 기념앨범 발표와 전국투어 준비들로 쉴틈없는 날들을 보내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공연세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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