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나 PD의 12번째 주사위는 던져졌다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6.02.03 10: 22

나영석 PD의 연타석 흥행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푸켓으로 포상휴가를 떠났다가 아프리카 나마비아로 기습적으로 납치(?)됐던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주역들(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이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열흘만에 귀국했다. 나영석 PD가 이들을 데리고 촬영한 '꽃보다 청춘-나마비아' 편의 촬영이 모두 종료된 것.
KBS의 품을 떠나 CJ E&M에 둥지를 튼 나영석 PD가 선보이는 12번째 예능이다. 현재 방영중인 '꽃보다 청춘-아이슬란드' 편이 마무리되면, 이어 방영될 '꽃보다 청춘-나마비아' 편의 주사위가 드디어 던져졌음을 의미한다.

앞서 지난 2013년 1월 CJ E&M으로 이적을 한 나영석 PD는 '꽃보다 할배-유렵·대만편'을 시작으로 '꽃보다' 시리즈, '삼시세끼-정선편' 시즌1~2, '삼시세끼-어촌편' 시즌1~2, '신서유기', 그리고 현재 방송중인 '꽃보다 청춘-아이슬란드' 편까지 총 11개의 프로그램을 모두 히트시켰다.
앞서 나영석 PD는 이같은 연속 성공에 "어찌보면 재탕·삼탕의 작업인데, 아직까지 시청자가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는 겸손한 말을 전한 바 있다. 뻔한 이야기를 뻔하지 않게 풀어내 보여주는 그의 연출자로서의 능력은, 탁월했고, 전 연령대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특히 이번 '꽃보다 청춘-나마비아' 편의 경우, KBS 입사동기인 신원호 PD가 만든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끝남과 동시에, 그 여운이 채 가기도 전에 시청률 20%에 육박하는 관심을 받으며 '핫해질 대로 핫해진' 출연 배우들을 데리고 해외 촬영을 이어갔다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불러모은 상태다.
거듭된 성공으로 신뢰감을 쌓은 나영석 PD의 차기 콘텐츠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무조건 믿고 보겠다'는 의견이 상당수다. '응답하라 1988'에게 내어준 역대 tvN 채널 전체 시청률 1위 스코어를 나영석 PD가 신원호 PD에게서 되찾아 올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한편, '꽃청춘-나마비아' 제작진은 이날 귀국 후 얼마 후 공식 페이스북에 "오늘, 납치에서 풀려났습니다. 2월 중순 다시 소환할겁니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이목을 집중케 했다. 현재 5회까지 방송된 '꽃청춘-아이슬란드' 편은 6~8%대 시청률을 기록중이며, 오는 2월께 종영할 예정이다. / gat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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