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강동원, 이젠 죄수복도 상업적인가요?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6.02.02 10: 13

 이젠 죄수복도 '상업적'이라는 평가를 듣게 될까? 
강동원과 황정민이 출연한 영화 '검사외전'(이일형 감독)이 개봉을 하루 앞두고 있다. 관객들은 벌써부터 두 대세 배우의 콤비 플레이에 기대를 드러내고 있는 상황. 거기에 예고편을 통해 팔색조 사기꾼 강동원의 모습이 공개되며 여느 때보다 '상업적인' 강동원을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검사외전'은 살인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가 감옥에서 만난 전과 9범 꽃미남 사기꾼의 혐의를 벗겨 밖으로 내보낸 후 그를 움직여 누명을 벗어가는 과정을 그린 범죄오락영화다. 황정민이 검사, 강동원이 사기꾼 역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

강동원은 이번 영화에서 검사의 말에 따라 종횡무진 움직이는 잘생긴 사기꾼 치원 역을 맡았다. 치원은 다소 경박스럽고 가벼우나 탁월한 임기응변 능력과 두뇌회전으로 남녀노소를 불문, 먹잇감들을 자신이 뜻한 방향으로 몰고가는 뛰어난 사기꾼이다.
앞서 전작 '검은사제들' 당시, 강동원은 영화의 내용과는 별개로(?) 사제복을 입은 모습이 큰 화제가 된 바 있었다. 꽃미남 외모를 빛내며 검정색의 사제복을 입고 등장하는 강동원의 모습에 여성 관객들은 환호했다. 똑 떨어지는 사제복 차림이 여성들이 갖고 있는 모종의 판타지를 자극했다는 평. 때문에 그의 사제복은 '상업적'이라는 표현을 얻기도 했고, 실제 흥행에도 성공했다. 
'검사외전'도 개봉 전부터 죄수복을 입은 강동원의 모습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사제복을 입은 것과는 또 다르게 자유분방하고 유쾌한 매력이 물씬 느껴지는 죄수복 차림의 강동원은 여전히 잘생겼다. 보통 사람이라면 옅은 청색의 수감복이 처연하고 안쓰러워 보일 것이 분명하나, 그는 청재킷이라도 되는 듯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먼저 공개된 죄수복 차림 강동원의 모습에서 관객들은 '검사외전'이 그의 전작보다 한층 밝고 유쾌한 분위기의 작품일 것이라고 예감한다. 죄수복도 잘 어울리는 그의 패셔니스타 면모를 칭찬하기도 한다. 게다가 2015년부터 출연작마다 연타석을 날린 황정민이 파트너로 섰으니 영화의 내용에 대해서도 불안함이 없다. 그리고 이 모든 기대는 내일(3일) 개봉하는 영화를 통해 증명될 것이다. 현재 '검사외전'은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며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죄수복을 입은 강동원이 또 한 번 자신의 상업성, 혹은 티켓파워를 보여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ujenej@osen.co.kr
[사진] '검사외전'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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