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준이 여심을 세차게 흔들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 9회에서는 백인호(서강준)가 유정(박해진)에게 상처받은 홍설(김고은)을 또 한 번 곁에서 위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인호는 새벽 일찍 홍설을 찾아가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농담을 하며 음료를 챙겼으며, 홍설을 위협하는 오영곤(지윤호)을 쫓아내며 보디가드 역을 자처하는 모습도 내비쳤다. 흡사 그림자처럼 홍설 뒤에서 묵묵히 챙겨주는 인호의 모습은, 여심을 자극하는 핵심 포인트다.
또 다른 매력도 있다. 앞에서는 거칠게 말해도 하나 뿐인 누나 백인하(이성경)를 애틋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이불을 덮어주는 등 뒤에서 마음 깊이 누나를 생각하는 따뜻한 속마음과 배려심 많은 행동은, ‘츤데레’ 매력을 뽐냈다.
이처럼 서강준은 매회 무심한 듯 툭 내뱉는 말과는 달리 알고 보면 어떤 남자보다 따뜻한 속내를 지닌 반전 매력으로 여심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동시에 백인호 캐릭터의 감정선을 높은 몰입도와 설득력 있는 연기로 그려내며 짠한 아련함을 전해주고 있다.
이에 웹상에는 백인호를 보듬는 일명 ‘인호맘’들까지 결성됐을 정도. 이미 커플을 이루고 있는 유정과 홍설의 러브라인에 빗대어 ‘홍설은 유정꺼고 인호는 우리꺼다’라는 커뮤니티 반응도 생겨났다.
방송 초반부터 서강준은 완벽하게 '백인호' 캐릭터에 녹아든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화제를 모은데 이어 회를 거듭할수록 더해지는 캐릭터의 매력과 여심을 자극하는 디테일한 감정 연기로 극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어 앞으로 펼칠 활약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서강준의 호연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치즈인더트랩'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 gato@osen.co.kr
[사진] '치즈인더트랩'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