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천상의 약속', 폭풍전개+출생의 비밀 '시청자 홀렸다'[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2.01 20: 29

KBS 2TV 일일극은 역시나 강했다. 폭풍 전개, 출생의 비밀, 1인2역, 선과 악의 대립, 질긴 악연 등 재미 요소가 '천상의 약속'에 몽땅 담겨 있다. 
1일 오후 첫 방송된 KBS 2TV '천상의 약속' 1회에서 이나연(어린 이유리 분)은 12번째 생일파티를 즐겼다. 가난한 까닭에 집에 가서 삼겹살이나 구워먹자고 했지만 엄마 이윤애(이연수 분)는 딸에게 멋진 파티를 선물하고 싶었다. 
식사를 마친 뒤 이나연은 화장실에 갔다. 그때 또래 여자아이가 아는 척을 했다. 알고 보니 이나연 외에 또 다른 여자아이가 같은 장소에서 생일파티를 했던 것. 심지어 얼굴이 도플갱어처럼 닮았다는 말에 이윤애는 화들짝 놀랐다. 

출생의 비밀이 있는 듯했다. 이윤애는 유전자 검사지를 들고 자신이 사랑했던 장경완(이종원 분)을 빼앗아 결혼한 박유경(김혜리 분)을 만났다. "모든 걸 되찾겠다. 내 딸한테 아빠 찾아 줄 거다. 더 늦기 전에"라며 박유경을 노려봤다. 
남편을 빼앗길까 봐 두려운 박유경은 이윤애를 차로 치려고 했다가 위협만 한 채 지나쳤다. 하지만 이윤애는 넘어졌고 미처 피하지 못해 트럭이 그를 덮쳤다. 이를 보고 있던 박유경은 놀라서 이윤애의 곁에 왔다. 
그러나 그대로 등을 돌리고 말았다. 오히려 이윤애의 가방에서 유전자 검사지를 가로챘다. 그리고는 "괜찮아. 내 잘못 아니야. 병신 같은 계집애. 그러게 날 왜 건드려"라고 스스로 위로했다. 
하지만 박유경은 현장에서 귀걸이를 흘렸고 이를 이윤애가 꼭 쥐고 있었다.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하며 안방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천상의 약속'은 2대에 걸친 네 모녀의 얽히고설킨 악연의 굴레를 그리는 100부작 드라마다. 사랑했던 사람에게 그리고 대를 이어 내려온 악한 사랑에 짓밟힌 한 여자의 굴곡진 삶을 담는다. 
엄마와 자신의 복수를 위해 죽은 쌍둥이 언니의 신분으로 위장한 후 원수의 남동생과 계획적으로 결혼한 여자의 이야기다. 이유리, 서준영, 송종호, 박하나, 이종원, 김혜리 등이 출연한다. /comet568@osen.co.kr
[사진] '천상의 약속'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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