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위너 “빅뱅 형들에게 영감 받지만 모방은 금물” [인터뷰②]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2.01 15: 20

 (인터뷰①에 이어)다른 의미로도 위너는 위너다. 음악적 색깔이 강한 뮤지션들이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에 속해있지만, 위너는 자신들의 만이 낼 수 있는 매력을 발산하며 사랑 받고 있는 중. 다른 팀이 떠오르지 않는다는 점에서, 위너 자체로서 독보적인 색깔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위너=위너다.
어떤 노력들이 있었을까. 최대한 자신들의 색깔을 내기 위해 애썼고, 회사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곡을 완성해놓고 들어봤는데 누군가가 떠오른다면 과감하게 버렸다.
- 작업은 어떻게 하고 있나요.

“작업할 때는 전혀 노선을 정해놓지 않아요. 곡 작업을 할 때 무언가에 제한을 두고 닫고 시작하면 갇혀버리기 때문에 그런 것에 기준을 두지 않죠. 각자 느낌이 오는 대로 풀어놓는 거예요.” (송민호)
- 위너는 어떤 색깔을 가졌는지 자평하자면
“저희 색깔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저희는 무언가를 꾸며내거나 트렌디한 것을 유행시키거나 이런 생각이 없어요. 멤버들이 작업하는 모습을 보면 자기가 생각한 것과 진심을 최대한 녹이려고 애를 쓰는 거 같아요.” (남태현)
“갑자기 힙합하고 댄스하고 그럴 수도 있어요. 색깔을 구분지어 놓고 작업하지 않으니까요.”(강승윤)
- 아이콘이 활동하는 것을 보며 어땠나요
“저희끼리 굉장히 친한데, 보여지기에는 라이벌이죠. 저희끼리는 선의의 경쟁을 하는 그룹입니다. 최근 아이콘이 한국에서 단독콘서트를 했잖아요. 속으로 과연 이 단독 콘서트를 얘기를 듣고 얼마나 배가 아플까 생각해봤어요. 그런데 막상 콘서트가 진행되고 무대를 영상 클립으로 보니까 멋있더라고요. 할 말이 없을 정도로.. 그 친구들이 먼저 콘서트를 하고 우리가 나중에 하고..결국에는 윈윈하는 거 같아요. 저희도 단독 콘서트가 예정 돼 있답니다.” (강승윤)
- 양현석 사장이 도움을 줬는지요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뮤직비디오 스토리까지 사장님께서 의견을 많이 주셨어요. 덕분에 퀄리티가 더 높은 결과물이 나왔지 않나 싶어요. 자연스럽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라는 얘기를 들은 기억이 나네요”(남태현)
- 소속사 선배 그룹 빅뱅이 음악적으로 영향을 주는지요
“작업할 때 영향을 주는 건 잘 모르겠어요. 형들이 항상 영감을 주고 있긴 해요. 선배로서 회사의 나아가는 길을 닦아줬고, 존경하는 아티스트이고 나올 때마다 발전한다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머물지 않고 10년 동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큰 영감을 주죠. 음악적으로도 물론 영감을 주지만 머물지 않고 성장을 이루고 계시다는 것에 영향을 많이 받는 거 같아요.”(강승윤)
“빅뱅 선배님들의 음악에 연연하기 시작하면 모방하게 된다. 사장님께서 말씀해주신 것은 너희는 너희 음악해라였거든요. 사실 처음에 음악 할 때는 YG의 색깔이 입혀질 수 있었어요. 빅뱅스러운, 힙합스러운 음악을 요구했던 적도 있죠. 하지만 저희만의 노래를 만들려는 노력을 했고, 사장님도 너희 음악을 하는 것이 잘 어울리고 사람들이 좋아해주는 거 같다고 말해주시더라고요.”(남태현)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joonamana@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