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이런 게 포미닛이지"…8년차 센 언니의 자신감[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2.01 15: 00

포미닛이 '센 언니들'로 정점을 찍었다. 이 구역의 유일무이한 걸그룹이 되고 싶다는 그들. 대중적인 인기보다 본인들이 하고 싶고 제일 잘하는 음악을 들고 나온 포미닛이다. 
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클럽 옥타곤에서 포미닛 미니 7집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멤버들은 타이틀곡 '싫어'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강렬한 퍼포먼스, 화려한 보컬, 쫄깃한 래핑 등 삼박자가 어우러져 어마어마한 걸크러시가 뿜어져 나왔다. 

이날 낮 12시에 공개된 포미닛의 일곱 번째 미니 앨범 'Act.7'은 힙합과 EDM을 결합한 새로운 음악으로 꾸려져 있다. 멤버 지윤, 현아, 소현이 앨범 내 작사 및 랩메이킹 다수에 참여한 데 이어 가윤이 전반적 비주얼 디렉팅을 주도하며 의미를 더했다. 
타이틀곡 '싫어'는 덥스텝 장르의 창시자라 해도 여겨지는 미국 스타 DJ 스크릴렉스가 작곡에 참여해 포미닛의 잠재된 매력들을 끌어올렸다. EDM 힙합장르 댄스곡으로 지윤과 현아가 작사에 힘을 보탰다. 이별을 직감한 한 여자의 처절한 마음을 직설적으로 옮긴 가사가 인상적이다.
멤버들은 "스크릴렉스가 우연히 한국에 왔다가 지인을 통해서 연락이 닿았다. '송 캠프'처럼 같이 작업하자고 했다. 음악 듣고 대화 나누면서 흔쾌히 손을 잡게 됐다. 덕분에 '싫어'가 신선하게 느껴지실 듯하다"고 자신했다. 
일곱 번째 앨범이라 멤버들의 고민은 컸다. 이전곡 '미쳐'보다 더 세게 갈지 '이름이 뭐예요' 이전 곡들로 회귀할지에 대한 의논이었다. 그 결과 포미닛은 '센 캐릭터'를 택했다. "걸그룹 가운데 유일무이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게 멤버들의 솔직한 속내. 
막내 소현은 "걸그룹 중에 센 캐릭터가 많지 않으니까 우리가 유일무이해졌으면 한다. 호불호가 갈리는 게 우려스럽지만 퍼포먼스를 즐겨 주시길 바란다. 처음 들으면 어렵겠지만 안무와 뮤직비디오를 함께 보시면 될 것 같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멤버들의 자신감이 더해진 까닭에 '대박 예감'도 컸다. 리더 지현은 "어제까지 안무 연습을 마지막으로 했는데 안무 영상 찍는 카메라가 정전됐다. '핫이슈' 때와 '이름이 뭐예요' 때 정전됐었는데 이번에도 그랬다. 대박 예감이 든다"며 활짝 웃었다. 
어느새 데뷔 8년 차가 된 포미닛. "'포미닛이 이런 걸?' 싶다가도 계속 들으면 '아 역시 이게 포미닛이지' 하실 것"이라며 멤버들은 의지를 다졌다. /comet568@osen.co.kr
[사진]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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