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슈퍼맨' 민국이 먹방, 벌써 그리워 어쩌나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2.01 10: 11

'슈퍼맨' 삼둥이와의 이별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물론 이별은 슬프지만 마지막까지 음식에 대한 넘치는 사랑으로 웃음을 전한 민국이가 있어 위로와 힐링이 되는 순간이었다.
송일국은 지난 31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의 '걱정 말아요, 아빠' 편에서 삼둥이를 위해 월남쌈과 어묵탕을 준비했다.
월남쌈을 처음 먹는 삼둥이는 송일국이 말해주는 방식대로 쌈을 싸 먹었는데 역시나 일품은 민국이의 먹방이었다. 민국이는 완성한 월남쌈을 무조건 한 입에 털어넣었는데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이와 함께 그간 민국이의 놀라운 먹방 실력이 공개됐다. "나 송민국으로 말하자면"이라는 자막과 함께 시작된 민국이의 식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밥을 향한 열정이 항상 타올라 늘 "이모님, 맘마 주세요", "밥 주세요"를 달고 살았던 민국은 소싯적부터 단련을 해 온 결과 누구보다 빠르게, 또 많이 먹을 수가 있게 된 것.
군대 밥은 물론 절밥까지, 편식 없이 뭐든 잘 먹고, 끝장을 볼 때까지 먹는 민국에 '이 구역 먹방은 바로 나'라는 자막이 더해졌다. 끝없이 월남쌈을 먹던 민국은 이후 찐빵 앞에서는 눈물까지 보였다. 찐빵은 3개가 한 세트. 이에 송일국이 "찐빵 하나"라고 주문을 하자 민국은 곧바로 눈물을 흘린 것.
민국은 "찐빵 적게 나올까봐 걱정 되냐"는 송일국의 질문에 곧바로 그렇다고 대답하고는 더욱 서럽게 울었다. 이어 민국은 "이모님, 찐빵 많이 주세요"라고 부탁해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늘 먹방에는 일가견이 있는 민국이었지만, 찐빵이 적게 나올거란 걱정을 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기 때문.
삼둥이는 2014년 7월 처음 '슈퍼맨'에 등장할 때부터 남다른 먹방을 보여줬다. 이는 모두 아버지 송일국의 식성을 빼닮은 것. 송일국과 삼둥이는 늘 촬영을 할 때마다 혀를 내두를 정도의 양을 먹어치우곤 했는데, 그 때마다 삼둥이는 너무나 맛있는 먹방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식욕을 자극해 왔다.
1년 반이 넘는 시간 동안 기특하고 영리하게 성장을 거듭해온 삼둥이와의 이별은 아쉽기만 하다. 일요일 저녁 시간, 일주일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줄 정도로 힐링 그 자체였던 삼둥이였기 때문. 하지만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는 법. 마지막을 앞둔 순간까지도 변치 않는 먹성으로 웃음을 안겨준 삼둥이의 진짜 마지막 방송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모인다. /parkjy@osen.co.kr
[사진] '슈퍼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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