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청춘' 최재영 작가 "바보 캐릭터, 순수함 상징"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02.01 09: 14

tvN '꽃보다 청춘'(이하 꽃청춘), '삼시세끼'의 최재영 작가가 '꽃청춘-아이슬란드'의 '바보' 캐릭터는 순수함의 상징이라고 밝혔다.
'꽃보다' 시리즈와 ‘삼시세끼'의 방송작가 최재영이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이사장 김민성, 이하 서종예)에서 영상미디어분야에 관심 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특강을 열었다.
방송작가, 방송영화, 방송MC 등 영상미디어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된 2016 SAC 동계캠프에서 최재영 작가는 2002년부터 14년 째 예능프로그램을 만들어 온 경험을 토대로 강연을 진행했다.

‘방송작가’라는 직업에 대해 최재영 작가는 “방송작가는 두루두루 여러 분야에 관심이 있어야 더 유리했던 과거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한 분야에 팬 이상 단계의 깊은 관심을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도 늘어나고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대표적인 예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능 프로그램 제작에 작가진이 적게는 5~6명에서 최대 15~16명이 투입되어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 작가는 프로그램 제작에 있어서 필요 인력이 점점 더 늘어나게 될 것이다”며 “채널수와 프로그램 수의 증가, 콘텐츠의 다양화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최재영 작가는 최근 전파를 타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꽃보다 청춘-아이슬란드’편에 대한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배우 정우, 조정석, 정상훈 그리고 강하늘까지 모두 ‘바보’라는 캐릭터로 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출연진을 ‘바보’라고 표현한 것은 ‘순수함’의 상징으로 설명할 수 있다”며 “십 수 년의 무명을 거쳐 30대인 현재 대중적인 인지도와 배우로서의 자리매김을 했지만, 아직도 순수한 면을 간직한 친구들인 것을 발견했다. 이는 계산적인 사람이 수없이 많은 현 시대의 모습과 상반된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우씨는 ‘응답하라 1994’의 ‘쓰레기’ 캐릭터처럼 의외의 따뜻한 면이 많은 배우이고 조정석씨는 굉장히 착한 친구다”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종합예술학교 방송구성작가예능전공 겸임교수로 재직중인 최재영 작가는 강호동, 박수홍이 진행한 SBS야심만만을 시작으로 KBS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 1,2,3와 KBS 우리동네예체능, tvN 삼시세끼,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 꽃보다 청춘 등에서 작가로 활동하며 다수의 인기예능프로그램을 탄생시켰다. 지난 2012년 제11회 KBS 연예대상에서는 해피선데이-1박2일로 방송작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 nyc@osen.co.kr
[사진] 서울종합예술학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