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진짜 사나이’, 프레임에 담긴 동준의 성장기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02.01 06: 57

 25살. 아직은 어리다고 할 수 있는 제국의 아이들 동준이 차츰 상남자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친구 딘딘을 다독이고 설득하는 조언자 역할부터 훈련을 착실하게 수행하는 능력자의 면모까지 제대로 갖췄다. 단단한 몸매와 초롱초롱한 눈빛이 심상치 않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예능 ‘진짜 사나이’는 동준이 속한 수색대대원들이 상륙 대작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빅토리 단결 활동을 하는 과정이 담겨 흥미진진했다.
이날 수색대대와 산악대대가 각각 독도함과 상륙함에 몸을 싣고 상륙 대작전을 수행하는 모습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초반부터 난항이었다. 예상치 못한 기상 악화로 일부 멤버들은 독도함에서 상륙함으로 갈아타야만 했다. 훈련은 수색 대대가 적지를 침투하고 적을 공격하면 이후에 본대가 적의 지휘소를 침투해 완전 격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먼저 정신상태를 개조하기 위해 함상 체조를 받으며 체력을 단련했다.

체조 후 줄리엔강 딘딘 동준 허경환은 IBS(고무보트)로 옮겨 탔고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한밤중에 야간 해상 훈련을 시작했다. 이들은 보트를 타고 적지에 도착, 타고 온 고무보트를 땅에 파묻었고 영하의 추위에서도 전투복으로 갈아입었다. 동준은 훈련에 두려움을 드러내면서도 호기롭게, 성공적으로 끝마쳐 눈길을 끌었다.
산악 및 수색대대, 미 해병대는 성공적인 상륙활동을 기념하고 부대원들 간에 단결을 하기 위해 빅토리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해병대 특집은 특히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는 점이다. 장병들은 훈련 초기 전우애를 느끼지 못하며 힘들어했다. 하지만 옆의 동기들이 두려움을 드러내자 용기를 북돋아주고 일으켜 세워 훈련을 계속할 수 있게 만든다. 동기애가 배로 늘어난 셈이다.
제국의 아이들로 데뷔한 동준은 잘생긴 외모에 뛰어난 운동실력으로 늘 주목을 받아왔는데 특히나 ‘진짜 사나이’에서 보여준 열정과 노력은 많은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든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동준은 그저 잘생기고 춤 잘 추는 아이돌 멤버 중 한 명이었다.
그런 그가 이젠 많이 달라졌다. 실패한 뒤에도 침착하게 자신을 다스릴 줄 알고 위기 상황에서도 냉정함을 잃지 않는 성숙한 군인으로 변신한 것.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성숙함까지 갖춘 그를 이길 사람은 없을 듯하다. 바야흐로 동준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동준이 해병대 입대를 통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다는 것은 자명하다./purplish@osen.co.kr
[사진]‘진짜 사나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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