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무도’ 잭 블랙, 단 하루에 평생 인연 '명예 멤버'전해라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01.31 10: 25

 “이만큼 어려운 일을 해낸 적은 없지만 이렇게 보람찬 적도 없었다. ‘무한도전’이기에 가능했다. 파란 형제들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감사하다.”
‘무도’ 예능학교의 학사모를 쓴 잭 블랙이 지난 30일 방송된 MBC 예능 ‘무한도전’에서 진심어린 소감을 전했다. 잭 블랙은 새 애니메이션 영화 ‘쿵푸팬더3’ 홍보를 위해 20일 오후 방한했는데 이튿날인 21일 ‘무한도전’의 녹화까지 무사히 마치며 미국으로 떠났다.
‘무한도전’에서 잭 블랙은 유치원부터 대학교 과정을 하루 만에 속성으로 졸업하며 진정한 예능 수재로 거듭났다. 이에 ‘1인자’ 유재석도 그에게 경외감을 표했고, 하하는 “나 이 형 너무 좋다”며 재차 존경심을 드러냈다.

잭 블랙은 자타가 공인한 할리우드 코믹 배우답게 등장부터 큰 웃음을 안겼다. 보디가드들의 보호 아래 대기실로 입성한 그는 소파를 보자마자 벌러덩 드러누으며 심상치 않은 ‘웃음 구름’을 띄웠다.
이어 멤버들을 만나자마자 현란한 코믹 댄스를 선보여 ‘예능학교-스쿨 오브 樂’의 시작을 알렸다. 나중엔 음악이 이기는지, 잭 블랙이 남는지, 음악과의 피 튀기는 댄스 전쟁을 벌였을 정도였다. 끝까지, 뭐든지 열심히 하는 그의 열정에 자동으로 환호성이 모아졌다.
잭은 마시멜로를 14개나 입에 넣었고, 닭싸움으로 땀을 뻘뻘 흘렸다. 또 한국의 노래를 듣고 따라 불러 멤버들이 맞히는 대결에서는 놀라운 박자감과 가창력, 정확한 한국어 발음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제작진이 준비한 다양한 미션에 몸개그를 방출하며 ‘열일’했다. 얼굴이 망가지는 것은 기본, 곤란한 상황에도 머뭇거림은 없었다. ‘스타병’ 없는 그의 살신성인 자세는 칭찬받을 만했다.
멤버들이 한껏 띄워주지 않아도 잭 블랙은 호감을 살 수밖에 없었다. 다소 주저할 수 있는 난해한 미션도 즐거워하며 적극적으로 임했기 때문. 그래서 스타킹을 뒤집어쓰고 촛불을 끄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베개 싸움을 이기겠다고 이를 악무는 잭 블랙의 모습에서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다. 무거운 물공을 맞고 일부러 크게 넘어졌고, 닭싸움에서도 센스와 재치를 발휘했다.
‘예능학교’를 하루 만에 마스터한 잭 블랙은 역시 수재였다./ purplish@osen.co.kr
[사진]'무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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