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대표가 보석함을 연다. 그룹 위너의 앨범이 드디어 공개되는 것. 1년 5개월간 귀하게 모셔둔 보석들은 대중 앞에 반짝 빛날 준비를 모두 마쳤다. 기다림은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었다.
아주 야침 차다. YG엔터테인먼트는 2016년을 시작할 첫 주자로 위너를 내세웠다. 자심감이 엿보이는 부분. 소속 아티스트 컴백과 데뷔에 늘 신중한 기획사이기에 이 같은 선택에서 위너를 향한 확신을 엿볼 수 있다. 그만큼 제대로 준비가 됐다는 의미일 터. 또한 컴백을 앞두고 차례로 공개된 YG 소속 뮤지션들의 ‘커버 프로젝트’는 뜨거운 관심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위너는 오는 2월 1일 0시 새 미니앨범 ‘EXIT:E’를 공개하고 가요계에 본격적으로 컴백한다. 남태현이 작사, 작곡한 곡 '베이비 베이비(BABY BABY)'와 '센치해'를 더블 타이틀로 정했고, 완전체부터 유닛, 솔로까지 다양한 시도가 담겨 듣는 즐거움을 배가 시켰다.
위너는 공백기동안 작업에 매진, 훌륭한 퀄리티의 음악을 만들어냈고 이에 양현석 대표가 크게 만족, 앨범으로 공개하게 됐다는 전언이다. 이 보석 같은 곡들은 뮤직비디오로 함께 완성돼 특별함을 더한다. 개수도 무려 3편이다. 앨범에 담기는 절반 이상의 곡을 뮤직비디오로 제작하며 총력을 기울인 것.
위너는 이 보석을 오랜 기간 다듬고 가공시켰다. 지난 2014년 데뷔해 활동을 마친 지 벌써 1년 5개월 째. 위너에 대한 기다림과 목마름이 극에 달한 상황이다. 무엇이든 괜찮으니 위너가 활동하는 모습 좀 보여 달라는 요청이 쇄도해 올 정도로 이번 컴백에 대한 기다림이 간절하다.
팬들은 물론 업계의 관심이 큰 것은 위너가 지난번 활동으로 보여준 임팩트가 강하기 때문. 이들은 수년간의 연습생 생활을 거쳤고, 서바이벌 ‘윈’에서는 ‘괴물’ 아이콘을 누르고 먼저 데뷔한 더욱 무서운 ‘괴물’이다. 실력과 내공이 보통이 아님을 이미 입증해 왔기에, 이번 앨범에서 어떤 스타일과 음악성을 보여주든지 기대 이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 여기에 공백기동안 날카롭게 이를 갈고 가요계를 씹어 먹을 준비를 마쳤다는 고 전해지면서 기대와 관심을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위너의 가능성은 데뷔 초부터 입증됐다. 2014년 등장과 동시에 가요계를 휩쓴 바. 정식 데뷔 5일 만에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1위를 차지하며 최단기간 음악방송 1위 기록을 세웠음은 물론이고,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차트 올킬’과 ‘줄 세우기’까지 달성한 팀이 아니던가.
여기에 컴백을 앞두고 공개된 신곡 커버 영상들이 힘을 보태고 있다. 이하이, 태양, 지드래곤, 악동뮤지션, 케이티김, 에픽하이 등 YG 소속뮤지션들과 자이언티, 딘이 잇따라 워너의 신곡을 커버한 영상이 공개되면서 화제에 화제를 더하고 있는 것.
앨범을 준비한 시기, 이미 입증한 실력과 매력, 쟁쟁한 선후배들의 든든한 지원사격에 YG의 자신감까지. 여러 가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위너의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위너는 오는 31일 오후 11시부터 네이버 V앱 카운트다운 라이브 'EXIT AWARDS'를 통해 팬들과 만난다. 2월 1일 0시 미니앨범 'EXIT:E'의 공개를 1시간 앞두고 방송을 진행한다.
/joonamana@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