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에 자이언티까지, 지원사격도 역대급 [왔다 위너②]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1.31 08: 11

'역대급'이라는 단어는 이럴 때 쓰는 것. 1년 5개월이라는 위너의 공백기 동안 섭섭했을 이너써클 팬들을 달래기 위해 YG엔터테인먼트가 총력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직접 기획 진행한 사전 프로모션 커버송 릴레이. 위너를 위한 막강한 목소리들이 뭉쳤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일 '프리 릴리즈 커버'라고 적힌 티저를 공개했다. 구체적인 그림은 미공개였지만 팬들은 '커버'라는 문구에서 예전 태양의 '눈 코 입' 프로모션을 떠올렸다. 타블로와 악동뮤지션 등 YG 소속 가수들이 커버송을 불러 더 큰 화제를 불러 모았던 일이다. 
아니나 다를까, 위너의 '역대급' 컴백 프로젝트는 커버송 프로모션이었다. 하지만 앞서 펼쳤던 태양의 '눈 코 입' 커버 때와 스케일이 달랐다. 21일부터 10일간 다양한 커버송 주자들이 베일을 벗었다. 

첫 주자부터 남달랐다. 위너의 '베이비 베이비'의 커버송 첫 목소리는 1년 2개월 만에 팬들을 마주한 이하이였다. 이하이 특유의 그루브하면서 소울풀한, 그러면서 카리스마까지 넘치는 보컬이 듣는 이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두 번째 주인공은 빅뱅 태양이었다. 데뷔 이후 최초로 후배의 커버송을 불러 위너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자랑했다. 태양의 커버송은 위너 팬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물이었다. 동시에 원곡에 대한 기대감도 폭발적으로 올라갔다. 
매일 릴레이 주자가 공개될 때마다 팬들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게다가 3~4번째 가수가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이 아닌 자이언티와 딘이어서 더욱 그러했다. 다음 주인공을 쉽사리 예측하기 힘들어져 팬들의 관심은 갈수록 뜨거워졌다.   
그러던 24일 '대박 사건'이 벌어졌다. OSEN 단독 보도로 빅뱅 지드래곤 역시 위너의 커버송 주자라는 게 알려졌기 때문. 지드래곤은 소속사 후배이자 데뷔 전부터 지켜보며 응원한 동생들인 위너 멤버들을 각별히 아껴 이번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우선은 악동뮤지션이 다섯 번째 주자로 더블 타이틀곡인 '센치해'를 재해석했다. 다음 날에는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4' 우승 후 YG에 둥지를 튼 케이티김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악동뮤지션의 깜찍한 '센치해'와 케이티김의 소울 짙은 보컬이 연달아 공개돼 가요계를 뒤흔들었다. 
27일 드디어 지드래곤의 커버송 영상이 YG 공식 블로그에 올라왔다. 지드래곤은 영상에서 특유의 독특한 음색으로 '센치해'를 재해석했고 특히 리듬감 넘치는 래핑으로 쫄깃한 맛을 더했다. 스냅백과 독특한 프린트의 의상 등 지드래곤만의 패션과 스웨그 넘치는 표정도 보너스였다. 
28일에는 에픽하이가 든든한 지원사격을 했다. 영상에서 에픽하이는 "이 버전은 상상도 못했을거야"라며 자신했다. 그리고는 트랩 비트에 맞춰 '센치해'의 힙합 버전을 완성했다. 여기에 열정적인 춤사위까지 더해지니 유쾌한 '센치해'가 만들어졌다. 
원곡이 공개되기 전에 커버하는 형식은 이번 위너가 전 세계 최초다. 양현석 프로듀서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다양한 즐길 거리가 완성됐다. 원곡과 다른 방식으로 듣는 재미를 선사해 오히려 2월 1일 위너의 '진짜 노래'가 더욱 기대된다. /comet568@osen.co.kr
[사진] 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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