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딸 금사월’ 윤현민과 백진희의 행복한 결혼식이 산산조각 깨졌다. 전인화가 손창민을 무너뜨리기 위한 피도 눈물도 없는 복수를 시작했다. 특히 백진희의 정체가 만천하에 공개되며 두 사람의 앞날에 먹구름이 끼었다.
30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내딸 금사월’ 42회는 자신의 친딸인 금사월(백진희 분)과 복수의 대상인 강만후(손창민 분)의 아들인 강찬빈(윤현민 분)의 결혼식 당일 최고의 복수를 하려는 신득예(전인화 분)의 눈물이 그려졌다.
득예는 만후를 몰락시키기 위해 자신의 친딸의 존재를 숨겼다. 대신 사월이가 만후가 경제적인 도움을 받아야 하는 헤더신(전인화 분)의 딸이라고 속였다. 헤더신은 득예가 변장해서 만든 가상의 인물이다.
득예는 사월이와 찬빈이의 결혼식을 복수의 날로 정했다. 두 사람의 행복을 망가뜨리면서까지 복수를 하려고 했다. 득예는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미안한 마음이 가득했지만 만후에 대한 분노를 삭이지는 못했다. 그리고 득예는 헤더신으로 변신했다.
사월이는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을 준비했다. 친엄마가 득예라는 것도, 그리고 득예가 자신을 이용해 어떤 복수를 계획하고 있는지도 몰랐다. 결혼식은 가족이 아닌 이상 하객이 없었다. 불안한 기운이 엄습하는 가운데 헤더가 도착했다. 헤더는 그동안 만후를 속인 것과 달리 휠체어에서 일어나 걸었다. 또한 가발을 벗었고, 안경 역시 던졌다. 득예의 모습을 본 만후는 기겁했다.
그리고 득예는 사월이가 자신의 친딸이라는 사실을 결혼식장에서 밝혔다. 아수라장이 될 수밖에 없는 슬픈 결혼식이었다.
동시에 만후의 보금그룹도 위기가 닥쳤다. 득예의 계략에 따라 만후는 주기황(안내상 분)에게 큰 돈을 고금리로 빌렸다. 헤더신에게 큰 돈을 받지 않으면 기황에게 돈을 갚지 못하는 상황. 헤더신이 돈을 만후에게 줄 리가 만무하기 때문에 만후가 모르는 사이 보금그룹 회장의 자리가 위태롭게 됐다.
'내딸 금사월'은 인간의 보금자리인 '집'에 대한 드라마다. 주인공 금사월이 복수와 증오로 완전히 해체된 가정 위에 새롭게 꿈의 집을 짓는 과정을 담는다. / jmpyo@osen.co.kr
[사진] ‘내딸 금사월’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