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사람이좋다' 손승연, 걱정말아요..충분히 예쁘니까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1.30 12: 35

가수 손승연이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를 털어놨다. 모두가 인정하는 뛰어난 가창력을 지니고 있는 그였지만 외모에 대한 부담을 떨쳐내지 못하는 그에게 '지금도 충분히 예쁘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손승연은 30일 오전 방송된 MBC '휴면다큐-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 출연, 외모에 대한 고민과 어려웠던 가정형편 등 모든 것을 감추지 않고 털어놨다.
이날 손승연은 데뷔 때부터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에 시달려야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3년 동안 10kg을 감량했다. 10kg 이상 감량하다 보니 항상 다시 살찔까 불안하다"며 "점심 먹고 아무것도 안 먹으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끊임없이 다이어트 중이라는 사실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외모에 대한 악플 때문에 마음고생을 했다는 사실도 조심스럽게 꺼냈다. 그는 "외모에 대한 악플이 많았다"며 "'저런 상태로 방송을 왜 하냐', '신은 공평하다'는 댓글이 제일 싫었다. 노래는 잘하지만 외모는 별로다라는 내용이라서 항상 노력했다"고 말했다. 
손승연은 지난 2012년, 엠넷 '보이스 코리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가요계에 데뷔한 가수. '보이스 코리아'는 목소리로만 실력을 평가하겠다는 취지로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손승연은 '보이스 코리아'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을 인정받으며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그의 우승에 많은 사람들이 열광한 것도 모든 것들을 다 배제하고, 오직 노래로만 모든 이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가수가 탄생했다는 점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가 직접 밝혔듯, 아직까지 그에 대한 악플은 존재한다. 대부분 외모에 대한 악플이다. "노래는 잘하는데 얼굴이 별로"라는 댓글은 아직도 손승연을 따라다니는 듯했다. 이런 댓글을 없애고자 손승연은 몸무게를 감량하는 노력을 해왔다. 아직까지도 다이어트는 계속되고 있는 중이다. 살이 찔까 스트레스를 받는 건 기본이다. 
사실 노래하는 직업을 가진 가수에게 노래 말고 무엇이 필요할까. 매일같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손승연에게 응원의 말을 전해주고 싶은 건 당연지사. 게다가 노래를 잘하면 절로 예뻐 보이듯, 손승연은 지금도 충분히 아름답다. 
예전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진행된 '못친소(못생긴 친구를 소개합니다)'가 문득 떠오른다. 당시 '못친소'의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김범수는 '보고 싶다'를 열창, 감미로운 목소리와 엄청난 노래 실력은 그의 매력을 배가시켰고 단 한 표도 받지 않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것이 대중이 원하는 가수의 모습이 아닐까.
한편 '사람이 좋다'는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유명인들의 비결과 숨겨진 이야기를 듣는다. 매주 토요일 오전 8시 55분 방송. / trio88@osen.co.kr
[사진]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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