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마마무·여자친구, 걸그룹 세대교체의 주역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1.30 11: 13

실력과 개성, 뚜렷한 이미지의 완벽한 조합이다.
걸그룹 마마무와 여자친구가 걸그룹 세대교체의 대표 주자로 떠올랐다. 가창력과 퍼포먼스 모든 면에서 실력파로 꼽히고 있는 마마무와 3세대 청순 걸그룹의 계보를 잇고 있는 여자친구. 쉼 없이 탄탄하게 커리어를 쌓으면 이제는 대중이 믿고 보고 듣는 걸그룹의 자리매김했다.
마마무와 여자친구는 최근 신곡을 발표하면서 지난해 열심히 쌓아올린 인지도와 인기를 실감케 했다. 마마무가 지난 29일 깜짝 발표한 신곡 '아이 미스 유(I Miss You)'는 발표 직후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엠씨더맥스와 여전히 차트를 양분하고 있다. 또 여자친구의 신곡 '시간을 달려서'도 1위를 찍으면서 3연타에 성공했고, 상위권에 안착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상황.

# 마마무, 실력과 개성으로 중무장
마마무는 일찌감치 주목받는 걸그룹으로 꼽혀왔다. 마마무의 경우 지난 2014년 데뷔, 다른 걸그룹들과 차별화를 둔 개성을 강조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Mr.애매모호'로 주목받았고, 이후 '피아노맨'과 '음오아예'까지 연이어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무대 위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마마무는 청순이나 섹시로 양분되는 걸그룹 노선에 탑승하지 않고 실력을 무기로 내세우면서 더욱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다.
마마무는 확실한 음원 강자로 자리 잡았다. 댄스부터 발라드, 레트로, 복고풍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멤버들은 특히 무대 위에서 관객을 휘어잡는 카리스마가 있다. 이들이 대대적인 프로모션이나 물량공세 없이 차트 1위를 차지하고, 대중에게 주목받으며 존재감을 각인시킬 수 있었던 이유는 역시 실력. 그래서 더 기대되는 팀이기도 하다.
# 여자친구, 파워청순의 불패
여자친구는 지난해 데뷔한 많은 걸그룹 동기들 중 가장 주목받는 걸그룹이다. 데뷔곡 '유리구슬'부터 '오늘부터 우리는', 그리고 '시간을 달려서'까지 소녀감성을 살리면서 지난해 각종 시상식 신인상을 싹쓸이했다. 에이핑크에 이은 청순 걸그룹 노선으로 특히 단순히 청순 콘셉트만을 강조한 것이 아니라 파워풀한 안무로 특유의 건강하고 발랄한 이미지를 살리면서 차별화에 성공했다. 특히 여자친구의 음악은 중독성과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감성, 서정적인 분위기가 어우러지면서 롱런 중이다.
여자친구 역시 실력을 갖추고 있는 멤버들이 눈에 띈다. 특히 메인보컬 유주의 가창력은 확실히 보장된다. 데뷔 전 가이드 보컬로 활약하기도 했던 유주는 데뷔 후 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 OST '우연히 봄'을 부르면서 솔로 가능성도 인정받았다. 걸그룹 중에서도 워낙 탄탄한 보컬 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무대 위에서의 저력도 상당하다는 평가다.
마마무와 여자친구는 확실히 다른 노선이다. 개성도 음악적 색깔도, 모색하고 있는 방향도 다르다. 각기 다른 노선에서 가능성을 가장 높게 평가받으면서 걸그룹 세대교체를 이끌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특히 두 팀 모두 손에 꼽히는 대형 기획사에서 배출한 팀이 아닌, 좋은 콘텐츠의 힘만으로 성장해낸 것이라 의미가 크다. 실력과 좋은 콘텐츠로 새롭게 가요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두 팀. 믿고 듣는 마마무와 여자친구의 행보가 더욱 주목되는 이유다. /seon@osen.co.kr
[사진]RBW, 쏘스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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