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꽃청춘' 강하늘, 어느 리액션 부자의 막내 성공기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6.01.30 06: 53

 배우 강하늘은 흥 부자 형들에게 꼭 맞는 리액션 부자였다. 재기발랄한 형들은 매번 상황극을 했고, 그는 그런 그들에게 맞춰 적절한 반응을 해줬다. 몸에 밴 듯 다정하고 친절한 기질은 사랑 받는 막내로서 그를 돋보이게 했다. 
강하늘은 29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이하 '꽃보다 청춘') 5화에서 "이번 여행에서 하늘의 역할은 무엇이었느냐?"라고 제작진이 질문을 던지자 "나는 리액션"이라고 답했다. 
"진짜 그것 밖에 할 일이 없었다. 보시면 안다"는 강하늘의 대답 이후, 여행을 하면서 장난꾸러기 형들의 장단에 맞춰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이 펼쳐졌다. 

  
공개된 영상에서 강하늘은 정우와 정상훈의 재미난 상황극에 약 1분 30초간 '자지러짐'을 발사했다. 자신의 앞에서 장난을 보여주는 형들의 모습에 반응하기 위해서는 여느 때보다 진정성 있는 웃음이 필요했다.
이어 정우가 "하늘아, 폼 클렌징하나 줄래?"라고 부탁을 한 것을 시작으로 정상훈과 조정석은 "하늘아, 샌드위치 어딨니?", "하늘아, 치약 어딨니? 여깄다","하늘아, 내 손 어딨니?"라고 여러 번 동생을 부르며 장난을 쳤다. 이에 하나하나 반응하던 강하늘은 "차라리 몰카를 하세요"라고 장난스럽게 절규해 웃음을 줬다. 
사실 '흥 부자'를 만드는 것은 '리액션 부자'다. 어떤 행동에 누군가가 긍정적인 반응을 해준다면, 상대방은 금방 경계를 풀게 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하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강하늘은 포스톤즈에 꼭 필요한 멤버였다. 개성 강한 형들이 끝없이 유쾌한 장난을 치면, 그는 거기에 함께 장단을 맞춰주며 막내로서의 미덕을 발휘했다. 
강하늘의 리액션은 끝이 없었다. 그는 "누구와 가평에 갔느냐?"는 식의, 형들의 짓궂은 장난에도 "차라리 몰카를 하라"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유쾌하게 반응했고, 밥을 먹고 난 후에는 먼저 나서서 설거지를 했다. 설거지를 하는 중에도 '미생'의 OST를 틀어놓고 혼자 춤을 추는 긍정적인 모습은 막내의 매력을 또 한 번 보게 했으며, 잠을 자기 전에도 홀로 나와 문단속을 하는 모습에서는 형들에게는 없는 꼼꼼함이 엿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된 '꽃보다 청춘'에서는 아이슬란드에 완벽 적응한 포스톤즈(정상훈, 조정석, 정우, 강하늘)의 거대 빙하 요쿨살롱 여행기가 펼쳐졌다. /eujenej@osen.co.kr
[사진] '꽃보다 청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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