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능력자들’ 빵덕후, 빵 많이 먹는 것도 재주네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1.30 06: 51

 빵덕후는 특별했다. 빵덕후는 어려운 능력검증을 가뿐히 통과하며 까다로운 검증단을 만족시켰다. 그 결과 스튜디오 안에서 한 명 빼고 모두에게 표를 받으며 ‘능력자들’ 역대 최고 득표 기록을 세웠다. 빵을 많이 먹는 것도 재주인 세상이 됐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능력자들’에서는 빵덕후가 출연했다. 빵덕후는 상상하기 어려운 2차례 능력검증을 완벽하게 통과하며 쉽게 버튼을 누르지 않는 검증단을 움직였다. 특히 빵을 좋아해서 빵을 만드는 빵집 사장이 된 배우 김영호와 능력검증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능력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빵덕후의 최다 득표 비결은 유쾌한 입담의 공도 컸다. 빵덕후는 다른 모든 덕후들과 마찬가지로 본인이 좋아하는 분야인 빵과 빵집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빵덕후는 다른 능력자들과 다르게 자신의 에피소드를 털어 놓을 때 유쾌한 태도로 이야기를 했다. 김구라도 빵 덕후가 설명을 조곤조곤 잘하고 유머감각이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빵덕후의 입담이 투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차오루와 부산으로 빵집 투어 여행을 떠났을 때도 빵 말고 다른 것을 먹자고 설득하는 차오루의 요청을 단호하게 거부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빵덕후답게 삼시세끼 빵 말고 다른 것을 먹지 않았다. 연출이라고 취급하기에는 하루 종일 빵만 먹고 또 빵을 먹는 모습이 정말 행복해 보였다.
물론 입담을 넘어서는 빵에 대한 애정이 돋보였다. 빵덕후는 잘라진 단팥빵의 단면만 보고 단팥빵의 원형과 빵집이 있는 지역과 이름까지 맞추는 테스트에서 4문제 중 1문제만 빼고 전부 맞추는데 성공했다. 틀린 1문제도 제작진의 실수로 빵이 뒤집어서 있어서 맞추지 못한 것이었다.
첫 번째 검증을 훌륭하게 마친 빵덕후의 능력이 빛난 것은 두 번째 검증에서 김영호와 대결에서 승리한 것이다. 앞서 20년 경력의 파티시에들도 만류했다는 두 번째 검증은 가로, 세로, 높이 1cm 크기로 썬 빵을 보기만하고 종류를 맞추는 것이었다. 대결자체가 기상천외했기에 긴장감 넘치는 대결이 펼쳐졌다. 빵덕후는 김영호를 상대로 아슬아슬하게 승리를 거뒀다. 1cm 크기의 빵을 만져보지도 못하고 오로지 육안과 냄새만으로 빵의 종류를 맞춘다는 것은 신기에 가까운 일이었다.
그런 빵덕후의 능력이 인정받았다. 빵덕후는 입담과 엄청난 빵에 대한 지식과 애정을 바탕으로 역대 최다 득표를 기록하며 8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당분간 깨지기 힘든 기록으로 보인다. 과연 빵덕후를 넘어서 전원에게 표를 받는 능력자가 나올지 앞으로 관심이 모아진다./pps2014@osen.co.kr
[사진] '능력자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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