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엠씨더맥스vs지코vs여자친구, 불꽃 경쟁 뜨겁다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6.01.29 17: 59

[OSEN=해리슨의 엔터~뷰]1월 마지막 주 음원과 음반 차트에는 재미있는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가요계에서 음원과 음반 양 분야에서 모두 강세를 보이는 가수들의 수는 그리 많지 않다. 그런 가운데 최근 새 앨범과 노래를 발표한 엠씨더맥스, 지코(Zico), 여자친구는 각종 음원 및 음반 차트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하며 선후배 팀간의 뜨거운 순위경쟁을 펼치며 2월 음악시장에도 활력을 불어 넣어 줄 것으로 보인다.
2년 만에 정규 8집으로 돌아온 엠씨더맥스는 겨울에 발표했던 이전 앨범들이 유독 높은 인기를 얻으며 가요계에 견고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사랑의 시’, ‘행복하지 말아요”, ‘사랑은 아프려고 하는 거죠’ 등 그들의 2집부터 4집 타이틀 곡 모두 겨울을 녹이는 곡들로 큰 사랑을 받았고 2014년 1월 초에 공개된 7집 “Unveiling”에 담겼던 ‘그대가 분다’ 역시 추운 계절에 들으면 제격인 노래로 남아 있다.
1월 28일 엠씨 더 맥스의 새 정규 작품 “pathos”에 수록된 전곡이 디지털 음원으로 먼저 공개되어 그 중 타이틀 트랙 ‘어디에도’가 실시간 및 일간 차트 1위를 모두 석권하는 저력을 드러냈다. 또한 앨범에 수록된 여러 노래들도 차트에 진입해서 팬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와중에 2월 3일 발매 예정인 CD 역시 예약 판매로 각종 음반차트 상위권에 올라 있어 결성 14년 차 중견밴드 엠씨더맥스의 존재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대선배 엠씨더맥스가 등장하기 전 음원 차트를 장악했던 지코는 향후 상당기간 가요계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다재 다능한 뮤지션으로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미 지난 해 여러 음원 발매와 인기 힙합 TV프로그램 출연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도 최고조에 올라 2016년 활동에 대한 기대감도 무척 컸다.
25일(월)에 공개된 디지털 싱글 ‘너는 나 나는 너’와 에프엑스의 루나가 참여한 ‘사랑이었다’는 예상대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모으며 지코의 가요계 입지는 더욱 견고해지고 있는 듯 하다. 무엇보다 힙합 장르에서 벗어나 알앤비와 발라드 계열 곡도 잘 소화해내는 지코의 음악역량이 돋보이는데, 지금까지 발표된 곡들과 스페셜 동영상을 담은 한정 음반 “Zico”를 선보이며 음원 및 음반차트에서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다.
2년 차 걸 그룹 여자친구의 기세 역시 만만치 않다. 약 6개월 간격으로 EP 앨범을 공개하며 꾸준하게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여자친구에게는 3집 “Snowflake”를 통해 ‘차트 역-주행’이 아닌 ‘차트 순-주행’으로 그 동안 쌓여 축적된 인기가 제대로 인 것을 스스로 체감 중이다.
타이틀 트랙 ‘시간을 달려서(Rough)’는 차트 등장과 더불어 상위권에 랭크 되어 막강한 선배 가수들의 틈바구니에서 전혀 물러나지 않을 기세를 보여 2016년 한해 계속 이어질 여자친구의 활약상에 높은 기대감을 갖게 만든다. 또한 음반차트에서도 예상과 달리 높은 판매량을 기록,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대다수 걸 그룹들은 음반판매에서는 약하다’라는 통념을 깨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경력과 추구하는 장르는 다르지만 각자 자신들의 음악을 좋아해 주는 대중의 선택과 응원에 힘입어 1월 마지막 주 가요차트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엠씨더맥스, 지코, 여자친구. 그들의 인기는 2월에도 어김없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osenstar@osen.co.kr
[해리슨/대중음악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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