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투' 연출가 황정민, 사람냄새 폴폴 나네요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01.29 00: 38

 배우가 아닌 연출가 황정민은 어떤 모습일까.
2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서는 금의환향 주제로 꾸며진 가운데 뮤지컬 ‘오케피’의 배우 황정민, 김원해, 백주희, 정상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황정민은 천만배우가 아닌 ‘오케피’의 연출가로 등장했다. 그는 “영화나 CF가 곁다리인 거다”며 여전한 뮤지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함께 출연한 황정민 사단 김원해, 백주희, 정상훈은 그의 빨간 얼굴과 애드리브, 평소 성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원해는 ‘황정민 바라기’였다. 방송 내내 황정민을 대변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 알고 보면 학교 2년 선배라고.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에 MC들은 ‘유재석 박명수 관계라고 하면 맞냐’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김원해는 “그렇다. 늘 마음가짐과 연기관이 주연 눈 밖에 나지 말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난타’ 1세대였던 사실이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그는 싸이가 출연해 화제가 됐던 미국 아침 정보 프로그램 NBC ‘투데이쇼’에 지난 2002년 출연했던 것을 밝히며 난타 공연도 선보였다.
정상훈은 황정민에 대해 “실수를 많이 하신다. 대사 까먹고 노래 가사도 지어내신다. ‘그대 사랑해요’면 ‘멜로디와 함께’라고 하신다. 우와 잘 지어낸다고 감탄한다. 그리고 웃으신다. 그런데 우리한테는 ‘왜 그랬어?’라고 하신다. ‘어쌔신’ 때는 다 암살자로 나온다. 우리한텐 소품 챙기라고 했는데 정작 자신이 총을 안 들고 나온 거다. 당황한 게 보이더라. 그런데 손가락 두 개를 들고 총인 척 했다”며 실수담을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주희는 “처음에 뵀을 때 얼굴색이 이 정도는 아니었다. 피부가 꽤 썩 좋지 않다는 건 있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며 “별명이 빨간욕출이다. 얼굴이 빨간데 욕하는 연출이다”고 그의 불같은 성격을 폭로하기도. 또한 뮤지컬 공연 중 애드리브를 하는 것과 관련해 재미 없는 애드리브를 한다고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에 황정민은 “관객들이 웃는 것보다 우리 배우들이 웃는 게 난 정말 좋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해피투게더3'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해피투게더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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